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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에…정부 "연말까지 영국 항공편 일시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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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전 세계 50여개국이 영국발(發) 입국제한 조치를 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1차 대유행 당시 중국 전역 입국제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정부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초유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늘부터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부처는 전날 오후 회의에서 이같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항공편 운항 일시 중단 외에도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을 중단하고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2주 격리 해제 후 추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


입국 검역도 강화한다. 윤 반장은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고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며 "또 영국발 확진자를 발견할 시 모두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을 방문한 후 다른 나라를 거쳐 국내에 입국하는 경우도 통제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윤 반장은 "대부분 유럽 국가가 입국제한 등 선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걸러지는 경우가 꽤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은 국가를 거칠 경우에도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14일간 격리조치를 하기 때문에 방역망 내에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 국가 대부분과 캐나다, 홍콩, 인도, 이스라엘, 파나마 등 전 세계 50여개국이 속속 입국제한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당초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처럼 뒷짐만 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는 지난 2월 대구ㆍ경북발 확산 당시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중국 전역 입국제한을 요구해왔다. 당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 확산의 주원인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을 꼽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영국에서 입국하는 항공편은 일주일에 4편이다. 최근 2개월 동안 영국발 입국자 중 15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4명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이 된 1600건 중 영국에서 보고하는 해당 변이 바이러스 발견은 안 됐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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