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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로나에 한미연합훈련도 축소… 육군 절반이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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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5일부터 연합군사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5년 12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에서 열린 한미연합 도하작전 훈련에서 미2사단 M1A2 SEP 전차가 부교를 건너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미가 5일부터 연합군사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5년 12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에서 열린 한미연합 도하작전 훈련에서 미2사단 M1A2 SEP 전차가 부교를 건너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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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올해 한미 소규모 연합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축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한미 군당국은 대규모 연합훈련 대신 소규모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동맹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으면 연합방위태세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군당국에 따르면 육해공군 소규모 한미연합훈련은 2018년 81회(육군 31회, 해군 37회, 공군 13회)였지만 지난해에는 166회(89회, 54회, 23회)로 2배이상 강화됐다. 지난해 소규모 훈련이 대폭 강화된 것은 2018년 1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 연습,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이른바 3대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한미 군당국은 소규모 연합훈련을 강화한다면 방위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해 해군은 그동안 실시하지 않았던 연합미사일방어훈련과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훈련, 미군 A-10/AH-64 통제훈련을 추가했고 공군은 쌍매훈련B, CAS(근접항공지원) 훈련 등을 더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세로 인해 소규모 연합훈련마저 대폭 줄었다. 전군 소규모 한미연합훈련은 153회로 축소됐다. 육군은 올해 29회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도 실시하지 못했다. 코로나 19 대책 일환으로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야외훈련을 줄였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연합연습의 대부분은 미측 요구로 취소됐다. 다만 해군은 올해 69회로 늘었고 공군도 55회로 늘렸다. 해ㆍ공군은 연합훈련을 해도 한미장병들 간에 거리두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소규모훈련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훈련이 조정되었지만 앞으로는 한미가 공조해 다양한 연합훈련의 일정과 시기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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