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 뚫고 IT 기술 접목한 반려용품 스타트업 및 관련 기업 성장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집콕족 증가로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gettyimage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집콕족 증가로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에 달하면서 다양한 IT 기술이 접목된 반려동물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와 동거하는 소비자를 위한 1:1 맞춤 서비스 제공 등 고객 친화 솔루션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업계 관계자는 평가했다. 특히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반려동물 기업은 고도화된 B2B SaaS(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는 공통점이 돋보인다.
반려동물 전용 쇼핑몰 펫프렌즈는 최근 83%의 높은 재구매율 성과를 거두며 충성고객을 대거 확보했다. 펫프렌즈는 전문 상담 진행을 위해 온라인 고객 상담 채팅 서비스 ‘채널톡’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채널톡 채팅 상담 기능으로 24시간 고객과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며 신규 고객에게 신제품 소개, 기존 고객에겐 반려동물 관련 맞춤 정보 제공 등 마케팅은 물론 CS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채널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려용품 커머스 '베이컨박스'는 채널톡의 마케팅 기능을 활용해 결제 페이지 이탈 고객 대상 추가 혜택 제공 문자를 발송, 1%에 머물렀던 구매전환율을 8배 이상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펫푸드 전문 쇼핑몰 '퍼플스토어'는 채널톡 상담 고객의 70%가 실제 판매로 이어져 높은 구매전환율과 매출 상승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채널톡은 일종의 ‘온라인 점원’ 역할을 하는 온라인 고객 상담 B2B SaaS 서비스다. 번거로운 개발 과정 없이도 간단한 설치만으로 채널톡 서비스를 구독 및 활용할 수 있어 중소 온라인 사업자들의 필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르’는 올 10월 기준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아르르는 ‘브이리뷰’ 동영상 리뷰 서비스 도입 후 고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후기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이리뷰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이다. 인덴트 측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서 동영상 리뷰 플랫폼 구축이 어려운 스타트업들에게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 기업이 동영상 리뷰를 손쉽게 수집하고 매출 향상과 브랜드 성장을 일궈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자체 특허 기술로 개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B2B SaaS)인 브이리뷰는 AI 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 주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브이리뷰의 동영상 리뷰는 장바구니 전환율을 20.97% 이상 높여주는 고효율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약 1700여개 쇼핑몰 사이트가 브이리뷰를 도입해 매출 증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와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반려동물 용품 리뷰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달 브이리뷰 플랫폼 업로드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용품 관련 동영상 리뷰가 전체 리뷰 카테고리에서 두 번째로 많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영상 리뷰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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