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의 장사정포가 있는 갱도 진지를 파괴하는 차세대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개발된다.
군에 따르면 전술지대지미사일은 두가지 모델로 개발된다. 지난달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제13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양산계획안을 심의한 모델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Ⅰ모델이다. 전술지대지미사일-Ⅰ은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뚫고 들어가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로 120㎞ 떨어진 곳에서 표적을 오차범위 1~2m 이내로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일명 '한국형 벙커버스트(관통폭탄)'으로 불린다. 북한군이 장사정포 발사를 시도하면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갱도 자체를 파괴해 개전 초기에 장사정포를 무력화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군 당국이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개발을 진행 했지만, 올해 1월에야 개발이 완료돼 개발 기간만 무려 10년이나 걸렸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여 발이 양산돼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Ⅰ의 후속모델은 사거리가 늘어난 Ⅱ 모델이다. 사거리가 Ⅰ모델보다 30km 늘렸다. 사거리만 150km이상으로 탄도중량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동식발사대를 사용해도 발사속도를 대폭 줄였다. 1분안에 수십발이 발사 가능하다. 특히 침투관통형 열압력탄(블록-Ⅰ) 뿐만 아니라 단일 고폭탄(블록-Ⅱ)을 운용할 예정이다. 개전 초 북한 스커드 탄도미사일 고정기반 시설과 300mm 방사포 갱도 타격 등을 위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군은 내년 2월까지 소요를 수정하고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일정대로 한다면 2022년에는 체계개발을 할 수 있다. 군은 2027년부터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를 전력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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