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통령 서거하게 한 검사들 어딨나" 공수처법 처리 자축
이해찬 "검찰 민낯 이렇게 속속들이 보긴 처음"
한명숙 "내가 '노무현 재단 이사장' 하고 사건 터져"
15일 오후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이사장들의 특별대담'에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대 노무현재단 이사장)가 대담에 참여, 검찰을 비판하고 있다.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 민주당과 범여권을 두고 "180석의 힘이 뭔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당시 수사 검사들을 비판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 후원회원의 날 특집방송'을 했다. 방송에는 유시민 이사장 사회로 역대 이사장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담에 참여했다.
이 전 대표는 대담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검찰의 행태를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관련해서는 "증인 신문은 다 끝난 것 같다"며 "오늘 결정할지 또 미룰지 모르나 (결론이 나면 징계위·공수처 등 검찰개혁의) 두 개의 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관련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16일 새벽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혐의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검사들에 대한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일부 검사들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전 대표는 "나도 정치를 오래했지만 검찰의 민낯을 이렇게 속속들이 들여다보긴 처음"이라며 "96만원 술을 받아먹으면 접대가 아니니 처벌을 못하고 100만원은 넘어야한다는 그런 해괴한 기소와 고발이 어디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검사들을 언급하며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의미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돌이켜보면 (노무현) 대통령을 서거하게 한 그 때 수사검사들은 자기가 수사했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고, 어디 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질타했다. 이어 "역사를 보면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역사는 대업을 이뤄낸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한다"며 공수처 출범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 전 총리도 자신이 뇌물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며 고초를 겪은 일을 언급했다. 한 전 총리는 "내가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하고 얼마 안돼서 '의자에 돈놨다'는 사건이 터졌다"면서 "재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를 체포하려 검사들이 오겠다고 했고, 기사가 나자 지지자들이 재단에 와서 나를 에워싸고 지켜줬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향후 친노 진영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전 총리는 "(정권을) 상당기간 계승하는 게 좋다. 그게 우리의 목표가 돼야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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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때 민주주의가 발전했는데, 그 (민주정부) 10년이 상당히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확보했다면, 그 다음 10년(이명박·박근혜 정부)이 그걸 부수고 단절시켰다"며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할거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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