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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터진 '셀트리온 3총사' 시총 80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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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터진 '셀트리온 3총사' 시총 80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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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사의 시가총액이 8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와 맞먹는 규모로 올해 들어서만 30조원 넘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과 지속적인 실적 성장, 향후 3사 합병으로 인한 지배구조 개편 등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3사의 시총 합계는 전날 종가 기준 81조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85조1762억원)와 견줄만한 규모다. 이들 3사의 시총은 1년 전인 지난해 말(47조6272억원)과 비교해 70.1%(33조4142억원) 불었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연구 및 생산을 담당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해외와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 가장 많이 올라 = 시총 증가율만 보면 '아우'격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맏형' 셀트리온을 크게 앞섰다. 셀트리온 시총은 전날 종가 기준 48조2617억원으로 작년 말(23조2291억원)과 비교해 107.7%(25조32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조6281억원에서 24조4717억원으로 220.8%(16조8436억원), 셀트리온제약은 1조3567억원에서 8조3080억원으로 512.3%(6조9513억원)나 늘었다. 셀트리온 3사 시총이 각각 작년 말 대비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6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급증세의 배경은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 개발 기대감, 향후 실적 성장, 셀트리온 3사 합병으로 인한 지배구조 개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해 유럽 지역에 출시하는 가운데, 휴미라(아달리무맙)의 고농도 제형 개발에도 나서는 등 오리지널 의약품의 편의성을 개선한 바이오배터(개량신약)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셀트리온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는 9745억원으로 올해 추정치 7640억원보다 27.5% 많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662억원이며 내년의 경우 이보다 32.7% 늘어난 4859억 원으로 집계된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내년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 그리고 매년 한 제품 이상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관건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모멘텀은 아직 증권가 목표주가에 반영되지도 않았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 CT-P59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환자 모집과 투약을 마쳤으며 올해 안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내년 해외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각각 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 해외 대량 공급을 위해 연간 최대 150만~20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기존 제품의 재고 상황 및 글로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도 연간 생산 세부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 꺼내든 3사 합병 카드도 이들 3사의 몸집을 불리는 데 한 몫 했다. 합병은 셀트리온그룹 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그동안 시장의 불신을 키웠던 분식회계 의혹도 잠재우겠다는 의도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의 매출과 이익, 재고가 정확히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매출 구조도 투명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탔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해져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사업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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