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강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보기술(IT) 분야 계열사들을 현대오토에버 중심으로 합병하며 소프트웨어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10시13분 기준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9% 오른 10만7500원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에는 19.61% 오른 12만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 그룹의 계열사 구조조정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은 지난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 합병을 결의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IT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내비게이션, 현대오트론은 차량용 임베디드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내년 2월25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1일(합병기일)까지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등을 아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3사 합병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주체를 일원화해 개발 체계를 통일하고 시스템을 표준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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