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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5년까지 스마트 모빌리티에 60兆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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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정 '2025' 전략 공개
모빌리티 제품·서비스에 '수소' 추가...3대 주요사업 확립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 론칭...2030년 70만기 판매 목표
2040년 모든 차종 친환경차로 전환
2년 뒤 레벨3 신형 G90 자율주행차 출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미래 핵심 사업중 하나인 UAM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론칭하고 수소 사업을 3대 주요 사업으로 육성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향후 6년 동안 총 60조1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고 수소 사업 부문에만 4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로봇 개'로 유명한 글로벌 로봇 개발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인수 건을 확정했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의 4대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구상한 '2025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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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현대차가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2025 전략'에 따르면 기존의 모빌리티 제품 및 서비스에 더해 수소연료전지를 주요 사업에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사업인 수소 사업의 육성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선보이며 국내와 유럽, 미국, 중국 4대 거점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대차는 또 이날 전기차, UAM, 자율주행 등 현대차 핵심 미래 사업의 구체적 중장기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전기차의 경우 204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차종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글로벌 전기차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주행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2022년쯤 출시할 신형 G90를 통해 선보인다. 나아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 스스로 주차를 하고 돌아오는 '원격 발렛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로 UAM 및 로보틱스 분야의 투자 확대 의지를 표명한 현대차는 업계 최초로 2026년까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선보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토대로 2028년까지 완전 전동화된 UAM을 출시하겠다는 게 현대차 목표다.


현대차는 이 같은 미래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영환경 변화로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발표했던 계획보다 1조원가량 줄었지만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는 20조원에서 23조5000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특히 수소사업에 기존안보다 7배가량 투자를 늘린 4조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은 "성능과 내구성을 만족시키고 합리적 가격의 수소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형 상용차와 UAM에 적용될 수소연료전지시스템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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