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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47분' 탁상시계 왜?…文대통령 2050 탄소중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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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에 지구환경 위기 나타내는 탁상시계…TV 생중계 행사, 신해철 작곡 '더 늦기 전에' 영상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집무실 책상에는 지구환경 위기 시간을 나타내는 오후 9시47분을 가리키는 탁상시계가 놓였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비전선언' 풍경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집무실에서 진행한 '2050 탄소중립 비전선언' 행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국정목표로 설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6개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 됐다. 연설은 영어로 번역돼 해외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산림·습지 등을 통해 흡수 또는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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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2018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인류의 생존 한계선인 평균 1.5℃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상태가 돼야 한다면서 온실가스 감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언’으로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사회 노력에 선도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연설문 발표와 같은 딱딱한 행사가 아니라 '시간'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토대로 인트로 영상과 탄소중립 선언, 뮤직비디오 상영 등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청와대는 "인트로 영상 마지막 장면의 회중시계와 대통령 집무실 책상위 탁상시계, 뮤직비디오 속 오후 9시47분을 가리키는 시계는 지구 환경의 악화 정도를 시간으로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에서 모티브를 가져 왔다"면서 "지구환경과 인류문명이 현재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렌즈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하지원씨와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각본가로 알려진 노경희 작가의 나레이션 글로 시작된 인트로 영상에는 산업화 이후 앞만 보고 달려오며 환경위기를 초래한 과거를 회한하고 더 늦기 전에 환경을 위한 행동을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행사가 아닌 대통령 집무실에서 발표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의 연설부분은 흑백영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해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를 전달했다.


청와대는 "산업화 이전, 지난 시절이 천연색 자연을 볼 수 있었다면 첨단기술이 발전한 지금은 오히려 미세먼지로 인한 회색빛 하늘에 갇힌 우리의 현실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점차 가속화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더 늦기 전에” 일상에서 모두의 실천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탄소중립 선언 직후에는 1992년 고(故) 신해철 씨가 작사·작곡한 '더 늦기 전에'를 편곡한 캠페인 뮤직비디오 영상이 이어졌으며, 가수 하현우, 배우 이기우, CBS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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