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과학자들이 구글의 슈퍼컴보다 100억배 더 빠르게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미국 사이언스지에 게재했다. 양자컴퓨터 분야는 대형시스템의 시뮬레이션과 물리학, 화학 등 여러 연구에서 활용될 소지가 커 향후 미국과 중국간 기술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신화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최근 미국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표준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인 가우스보손 샘플링을 통해 최대 76개 광자를 감지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 시제품 '지우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양자컴퓨터는 구글이 개발한 슈퍼컴 대비 100억배, 기존 일반 슈퍼컴퓨터보다 100조배 더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슈퍼컴퓨터가 1만년 걸릴 연산을 200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자 컴퓨터 분야는 아직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대부분 나라들의 개발 수준이 걸음마 단계지만 컴퓨터 처리 속도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대형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고 물리학과 화학 등 여러 연구 분야에 지대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미래의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구글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참여하는 미중 기술 경쟁의 또 다른 전선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정부는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국립 양자정보과학연구소를 건설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인공지능(AI)과 양자정보 연구에 10억달러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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