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발굴하여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사업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이카(KOICA)는 3일(현지시각) 과테말라에서 소규모 농민조합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이카는 2018년부터 녹색기후기금(GCF)과 과테말라 서부고원지대 3개주에서 농민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농림업을 육성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각종 소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코이카와 사업수행기관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100개 이상의 소규모 여성 농민조합, 지역농업조합 및 풀뿌리 조합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하여 각 조합의 필요 사업을 심사를 통해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의 종류는 마을개선사업, 농업시설구축, 저축그룹 결성, 산림복원, 토양 복원, 농업생산품 저장 및 포장시설 구축 및 관개시설 구축 등 다양하며 각 사업은 최대 4만 달러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승헌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장은 "각 농민조합이 기후변화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수요가 담긴 사업 접수를 기대한다"며 "코이카는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과테말라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 앞서 2일(현지 시각) 코이카 과테말라사무소는 세계식량계획(WFP)과 만성적인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웨웨뗴낭고 지역에서 주민들의 영양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시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테말라 웨웨떼낭고 지역은 주민의 43%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취약지역으로, 영유아와 산모의 사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코이카는 해당지역에서 지난 2018년 ‘웨웨떼낭고 모자병원사업’을 통해 병동을 신축하고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의료사각지대의 산모와 영유아에게 병원 문턱을 낮춘 바 있다.
구체적으로 코이카와 WFP는 향후 10개월간 웨웨뗴낭고 주 4개시 500가족(2500명)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긴급 식량지원 △가족 및 마을단위 소규모 텃밭 개발을 통한 식량생산 △영유야 영양관리교육 △여성대상 저축그룹(계) 결성을 통한 소규모 금융지원 △지방정부 교육제공 △코로나19 방역지원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승헌 사무소장은 "웨웨떼낭고 지역은 과테말라 내의 대표적인 취약지역으로 많은 청년이 고향을 등지고 도시나 외국으로 떠나 빈곤의 악순환을 보이는 지역"이라며 "코이카는 웨웨떼낭고 지역의 개발 활력을 높이기 위하여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지원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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