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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뷰 넘은 '이날치' 한류영상…해외서도 혁신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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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2020 관광혁신 어워드 바이럴 마케팅 최우수 사례 뽑혀

사진=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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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밴드'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한국관광 홍보영상의 인기로 해외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관광공사는 최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혁신서밋에서 디지털 캠페인 부문 '2020 관광혁신 어워드(Tourism Innovation Awards 2020)'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전 세계 관광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혹은 기술을 적용한 기관과 관광기업에 수여하는 관광혁신 어워드 심사는 총 5개 분야(고객 경험,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디지털 캠페인, 지속가능한 관광 프로젝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가운데 디지털 캠페인 부문은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관광프로모션, 브랜드 인지도 제고 사례를 혁신성·리더십·파격성·전략·실행력을 기준으로 평가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정한다.


관광공사는 이 부문에서 파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바이럴 마케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공사에서 제작한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가 전 세계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 특히 이날치 밴드의 음원에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현대무용그룹)'가 안무를 보탠 2020 한국관광 해외광고 영상은 유튜브를 메인으로 페이스북, 틱톡, 바이두 등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최근 누적 조회수 3억건을 돌파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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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지난 7월말 서울·부산·전주 3편이 먼저 공개됐고 10월 안동, 강릉, 목포 편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날치 밴드의 1집 수록곡 '범 내려온다' '어류도감' '좌우나졸' 등의 배경음악에 맞춰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멤버들이 각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이동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춤을 반복해서 선보이는 콘셉트다. 판소리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한류 콘텐츠의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국내외에서 주목하고 있다. 영상 3편의 총 제작비는 약 2억원으로 기존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홍보영상 1편을 만드는 비용의 절반도 들이지 않고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현 관광공사 국제협력팀장은 "Feel the Rhythm of Korea는 파격성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한국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 점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방한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작된 관광혁신서밋은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여행위원회(WTTC) 및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등이 후원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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