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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엔진 리콜 美 과징금 확정…품질 강화에 620억원 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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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세타2 GDi 엔진 리콜 적성성 조사를 종결하기 위한 합의를 체결하고 과징금 및 품질 관련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세타2 GDi 엔진 리콜 적정성 조사를 마무리하며 과징금 8100만달러(약 895억원)를 부과했다.

현대기아차와 NHTSA는 과징금 납부 합의와 별도로 품질 강화를 위해 5600만달러(618억원) 내부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7300만달러(806억원)의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단서 조항도 달았다.


앞서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세타2 GDi 엔진 집단소송 고객들과 화해 합의를 했으며 지난 6월 미국 법원으로부터 예비 승인을 받고 보상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연방검찰 조사가 무혐의 종결된데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NHTSA의 리콜 적정성 조사도 마무리되면서 미국 내 세타2 GDi 엔진 관련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가 종결됐다.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사옥/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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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TSA는 2017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015년, 2017년에 실시한 세타2 GDi 엔진 장착 차량의 리콜 적정성 조사를 진행해왔다. NHTSA는 현대기아차의 리콜 시기가 적절하지 않고 품질 보고서가 정밀하게 작성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현대·기아차는 안전과 관련된 절차와 법규에 따라 리콜 및 관련 업무를 시행했다고 반박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객 안전 강화 및 미국 판매 확대 등 경영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조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세타2 GDi 엔진 논란을 확실하게 종식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품질 관련 투자를 강화하기로 NHTSA와 합의했다. 현대차는 품질 관련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차량 조사 연구시설 확대, 안전품질 담당직원 교육 강화 등에 4000만달러(44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기아차는 품질 관련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에 1600만달러(177억원)를 내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분기 대규모 품질비용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품질 관련 논란에 투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바 있다. 현대차 는 2015년 미국공장 생산 공정의 청정도 관리 문제로 일부 엔진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세타2 GDi 엔진을 장착한 2011~2012년형 미국 쏘나타 47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2017년에는 미국 공장 엔진 제조 과정의 산발적 이물질 발생으로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2013~2014년형 쏘나타 및 싼타페 57만2000대, 2011~2014년형 옵티마, 2012~2014년형 쏘렌토, 2011~2013년형 스포티지 약 62만대를 리콜했다.


현대· 기아 관계자는 "엔진 이상 진동감지 시스템인 KSDS를 세타2 GDi 엔진 차종에 적용해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보증 기간을 확대하는 등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품질 시스템 강화와 함께 보다 안전한 차량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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