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최근 경기도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
26일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경기도에서 신원 미상의 인물들이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고양이를 보여주겠다"거나 "집까지 태워 주겠다"며 접근했다가 아이들이 도망을 치면서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기도 구리의 한 초등학교 바로 앞 건널목에서 낯선 중년 여성이 차의 창문을 내리고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집까지 태워줄테니 타라"며 말을 건넸다.
아이는 즉시 달아났고, 어머니가 학교에 신고했다. 학교 측은 전교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요구했다.
지난 24일 오후에는 경기 남양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은 집에서 학원으로 걸어가던 도중 검정 승용차 안의 낯선 남성이 "차 안에 있는 고양이를 보여주겠다"며 말을 걸었다.
위험을 느낀 이 여학생은 소리치면서 도망쳤고, 즉시 부모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자신의 아이에게도 그런 일이 벌어질까 무서워 노심초사 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과 탐문을 통해 두 사건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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