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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렌터카 생태계 조성 가속화‥운영 플랫폼 '카벗'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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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렌터카연합회, 운영 플랫폼 앱 명칭 '카벗' 확정
업그레이드 IoT 단말기 이달 내 재도입
운영 플랫폼 오는 2월께 도입 예정
현대차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 솔루션 다양한 업계로 확대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전문 기업 모션이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함께 추진하는 렌터카 통합 관리 시스템 플랫폼 이름을 '카벗'으로 확정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본격적인 플랫폼 운영 추진으로 렌터카 생태계를 확장하고 정의선 회장이 강조해 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의 토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계열사 모션과 렌터카연합회는 렌터카 통합 관리 플랫폼(앱) 이름을 '카벗'으로 정하고 내년 2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카벗'은 영어 단어 'CAR'와 순우리말로 친구를 뜻하는 '벗'을 합성해 만든 이름으로 렌터카 업계에서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친구가 되겠다는 의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현대차 모션은 렌터카 연합회와 '모빌리티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렌터카 관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양측은 TF팀을 구성하고 단말기 도입 시기와 플랫폼 브랜드 명칭, 운영 주체, 수수료 등을 논의했다. 플랫폼의 운영 주체는 별도의 협동 조합을 설립해 맡기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Mocean)의 차량 관리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시연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Mocean)의 차량 관리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시연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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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은 협회가 보유한 약 93만대의 국내 렌터카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단말기와 플랫폼이 합쳐진 형태의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통신형 단말기가 차량 위치와 운행 경로, 누적 거리 뿐만 아니라 무선 업데이트 현황, 연료(배터리) 잔량,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데이터를 전송하면 렌터카 사업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차량 관련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렌터카사의 입장에선 실시간 정보 활용으로 차량 공유와 개념이 비슷한 초단기 렌터카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 동시에 현대차 모션은 빅데이터와 솔루션을 렌터카사에 공급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세차, 충전, 주유와 연계한 또다른 맞춤형 솔루션 개발, 신사업 확장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최근 모션은 해당 통합형 솔루션을 국내 차량 공유 업체 쏘카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모션의 IoT 단말기는 지난 6월부터 도입돼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이달 내 재도입될 예정이다. 렌터카협회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품질 테스트를 거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며 "단말기가 안정화되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플랫폼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생형 사업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고차, 배터리 렌털 업계에서도 생태계 조성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이번 사업 진출을 통해 정 회장이 강조해 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은 미국 LA에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전문조직 '모션랩'을 설립했으며 차량 호출 업체 그랩(동남아), 올라(인도), 카림(중동), 카넥스트도어(호주) 등 해외 모빌리티 기업에도 적극 투자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말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작투자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기업 '모션'을 설립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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