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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이통3사·네이버·카카오 'AI 어벤저스' 한 자리 모인다

최종수정 2020.11.17 12:33 기사입력 2020.11.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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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부애리 기자] "IT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등 'AI 어벤저스' 6개사가 이달 말 한자리에 모여 AI 역량을 뽐낸다.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이 'AI 국가전략'을 공개하며 AI 1등 국가 도약을 선언한 지 1년 만이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주최한 만큼 우리 기업의 AI 경쟁력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AI 인재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인재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AI 어벤저스, 글로벌 경쟁력 점검

1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동통신3사, 네이버, 카카오 등 ICT 대표 기업 6개사는 다음주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각사의 AI 전략과 연구개발(R&D) 현황 등을 소개한다. AI 국가전략 공개 이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AI 성장 전략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다.


[단독]삼성·이통3사·네이버·카카오 'AI 어벤저스' 한 자리 모인다

행사에 참여하는 6개 기업들은 최근 몇년간 AI 분야에 역량을 집결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ㆍ스마트폰ㆍ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AI를 접목시키면서 '사람 중심의 AI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이 주도해 개발 중인 AI 반도체는 AI 국가전략의 주요 목표(AI 반도체 1위)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는 'AI 동맹'도 맺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공룡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합종연횡이다. KT, LG유플러스 역시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을 구축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등 AI 연구조직을 통해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서 40편 이상의 논문결과를 발표할 정도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AI 패권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울대 교수 시절 AI 반도체 산학협력을 진두지휘했던 '반도체 전문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AI 권위자인 윤성로 4차 산업혁명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정부 차원에서 관련 기업을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I드라이브에 업계는 인력난 호소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들이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AI 1등 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AI 인재 확보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뽑고 싶어도 뽑을 개발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데이터는 많고 분석할 장비는 돈을 주고 사면 된다. 하지만 데이터를 이해하고 가공ㆍ분석해 적용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단독]삼성·이통3사·네이버·카카오 'AI 어벤저스' 한 자리 모인다

[단독]삼성·이통3사·네이버·카카오 'AI 어벤저스' 한 자리 모인다


국내 AI 인재 경쟁력은 미국, 중국, 일본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AI 인력 부족률은 60.6%에 그쳤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2년까지 국내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만 1만명에 가까운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성 등 인재 경쟁력에서도 뒤처진다.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AI 인재 경쟁력을 10으로 볼 때 한국은 절반(5.2)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은 8.1, 일본은 6.0이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이 같은 AI 전문인력 부족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SWㆍAI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개편할 방침이지만 갈 길은 멀다. 의료, 복지 등 AI가 삶 곳곳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만큼 향후 인재 부족 현상도 점점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정부가 AI 재교육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라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실직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을 진행해 인터넷 전문가를 양성했던 것이 좋은 사례"라고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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