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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연비왕]1ℓ로 31.3km 주행한 연비왕 비결은 "低RPM 변속·관성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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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하남IC에서 제 13회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 성료
총 55개팀 참가해 연비 주행 경쟁
연비 향상률 489%…열세번째 연비왕 김오영 씨 인터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지희 기자]"분당 엔진 회전 수(RPM)가 낮은 상태에서 변속을 하고 차량 흐름을 타는 정속 주행을 유지한 것이 큰 도움이 됐죠."


대한민국 최고의 친환경 운전자를 선발하는 제13회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가 지난 14일 서하남IC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지역본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전체 우승을 차지한 대상(환경부 장관상) 수상자 김오영(52)씨는 연비왕의 비결을 저(低) RPM 상태에서의 변속과 정속 주행이라고 강조했다.

제13회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에서 전체 우승을 차지한 김오영(왼쪽) 씨가 출전 차량(2005년식 아우디 A4 TDI 아반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제13회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에서 전체 우승을 차지한 김오영(왼쪽) 씨가 출전 차량(2005년식 아우디 A4 TDI 아반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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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구입한 2005년식 아우디 A4 2.0 아반트 디젤 수동 모델을 타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 씨는 디젤 1ℓ로 31.3km를 달리는 놀라운 연비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차종의 공인 연비 대비 4.8배(489%)에 달하는 높은 향상률이다.


김 씨의 출전 차량인 아우디 A4 아반트 모델은 국내에는 없는 희귀종이다. 그는 해당 차량을 중고차로 해외에서 직구매할 정도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 자동차를 아끼는 만큼 차량 관리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씨는 "RPM 1000 초반 대의 저RPM 상태에서 변속이 주효했다"며 "엔진의 회전 수를 올리면 그만큼 연료가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변속을 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도 연비 운전에 관심이 많고 각종 케미컬류 관리 등 차량 케어에도 꾸준히 신경을 썼다"며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한 관성 운전이 또 하나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차 동호회에서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를 정보를 접했고 참가 첫 해에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 씨는 "즐겁고 의미도 있는 이번 대회가 꾸준히 유지됐으면 좋겠다"며 "교통 체증이 없었다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각 부문별 우승자는 ▲국산 승용 2000CC 초과(정세훈ㆍ현대차 그랜져 하이브리드) ▲국산 승용 1600CC~2000CC(조병래ㆍ쉐보레 말리부 2.0 디젤) ▲국산 승용 가솔린 1600CC 이하(윤준호ㆍ현대차 아반떼) ▲국산 RV&SUV(서정수ㆍ현대차 베라크루즈) ▲수입 휘발유 부분(최용석ㆍBMW 530i)) ▲수입 디젤(예성훈ㆍBMW 액티브 투어러) 등이었다.


국산차 RV&SUV 부문 1위를 차지한 현대차 베라크루즈 차주 서정수 씨도 "관성 운전을 적극 활용했다"며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차량을 최대한 덜 멈추고 앞으로 쭉 나갈 수 있도록 주행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14일 경기 하남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에서 열린 '2020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4일 경기 하남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에서 열린 '2020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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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에는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기아자동차 니로EV와 쏘울EV, 르노삼성자동차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조에EV, 한국GM 볼트EV,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C, BMW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세단 330e, 아우디 전기차 E-트론 등을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13년째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평소 공인 연비 대비 300% 이상의 향상률을 기록한 참가자가 수상권에 들었는데 올해는 400%대의 우승자가 나왔다"며 "대회가 거듭될수록 참가자들의 기록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며, 이제 국내 유일의 연비왕 대회로 남은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가 미래차 시대에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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