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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반가운 세자릿수 채용…청년 취업난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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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주최 '2020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9개 부문 98개사 참여
5성급 호텔, 보기 드문 세자릿수 채용
현대百면세점, 면세점 중 유일 신규 채용

지난 10월 문을 연 신세계조선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 로비

지난 10월 문을 연 신세계조선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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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움츠러들었던 호텔 채용시장에 겨울 볕이 들고 있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잇따라 4~5성급 고급 호텔들의 신규 오픈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일부 5성급 호텔은 보기 드문 세자릿수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0 관광산업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가 오는 20일부로 종료된다. 호텔리조트, 여행, 공공기관, 관광벤처, 카지노 등 9개 부문 관광 유관 기업 98개사가 참여한다. '라마다 플라자 제주'를 운영하는 더케이제주호텔, '제주신화월드'의 람정제주개발, '메이필드 서울'의 메이필드호텔, 아난티그룹, 알펜시아, 제주드림타워,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등이다.

단일 호텔 기준 신규 채용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세계조선호텔이다. 지난달 개관한 '그랜드 조선 부산'과 내년 1월 오픈을 앞둔 '그랜드 조선 제주'의 신규 채용 인력 규모는 각 350여명으로 총 700여명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30일 비즈니스 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도 개장했다. 다음달에는 강남과 판교에 각각 '조선 팰리스', '그래비티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등 신규 호텔도 선보일 계획이다.


연내 오픈을 앞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도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들어선다. 1600개 객실이 운영되며 전 세계 731개 하얏트그룹 호텔 중 객실 수가 두 번째로 많다. 객실관리부터 식음, 조리, 웹서비스 지원파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직원들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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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는 5년 내 총지배인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켄싱턴 매니지먼트 트레이닝 프로그램(Kensington Management Training Program·KMT) 1기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호텔업계 3년 이상 경력이 기본 자격 조건이다. 6개월 수습 기간을 통과한 합격자는 2022년 초 지점 배치된 후 1년~1년6개월간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기존 내부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경력 채용 시스템을 체계화한 것이다.

지난 6일 신입사원 채용 관련 접수를 마감한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면세업계 불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신규 채용에 나섰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영업관리, 영업지원, 경영지원 3개 파트를 대상으로 총 두자릿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서울과 인천에서 근무하게 된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세자릿수 채용 하면 놀랍게 생각되지만 예전에는 초대형 호텔 한 곳이 오픈할 때 1000명 이상 모집하기도 했다"며 "시설 고도화와 기술의 발달로 같은 규모의 공간이라도 과거에 비해 인력의 필요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올해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국내 호텔업계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진 바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 6월 만 58세 이상 임금피크제에 포함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제도를 시행했다. 2000년 이후 16년만으로 명예 퇴직자에게 법정 퇴직금과 근속연수에 따른 위로금을 지급했다. 카지노 사업과 복합리조트 기업 파라다이스 세사가미가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시티'도 지난 7월 근속연수 6개월 이상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서울 명동 등 관광특구를 비롯한 다수 호텔들이 문을 닫으면서 직원들도 짐을 쌌다. 내년 2월에는 서울 반포의 5성급 호텔인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도 문을 닫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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