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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다이어리] 中 전기차 시장 투자 열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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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 주가 수직 상승
5년 내 500만대 시장 열려…버스 전기화율 이미 60%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대륙에 전기자동차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중국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주당 가격은 175.900 위안. 지난 5일 184.83위안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조정을 받은 뒤 다시 상승 채비를 하고 있다. 비야디 주가는 연초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다. 비야디의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1만4919대. 전년 동월대비 무려 96.6%나 급증했다.


[특파원 다이어리] 中 전기차 시장 투자 열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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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10월 신에너지 차량 판매가 올해 4번째 월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신에너지차량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니오(Nio) 주가는 주당 44.56달러. 연초 주당 10달러도 안되던 니오 주가는 9월 이후 급등, 미국 GM의 시가 총액(589억5600만 달러)을 추월한 상태다. 샤오펑과 리오토 역시 한 달 새 주가가 2배 가까이 뛰는 등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지도부는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4ㆍ5계획)'을 수립하는 '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확대를 결정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의 판매를 전체 신차 판매의 20% 내외로 달성하겠다는 게 우선 목표다. 대수로는 500만대(한국의 연간 신차 판매량은 120∼130만대 수준)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기차의 평균 전력 소비를 12.0kWh /100km로 줄이겠다는 세부적인 기술 계획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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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는 당장 내년부터 국가생태문명시험구ㆍ대기오염방지중점 구역의 공공기관 노후차량 교체 시 모두 신에너지차량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해당지역 버스, 택시, 물류배송 차량도 신에너지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미 버스의 전기화율은 60%를 육박하고 있다.


짜오잉민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은 최근 국무원 회의 후 "2010년 이후 중국의 신에너지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재 전국 버스 전기화율이 2015년 20%에서 현재 60%로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는 매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를 늘려 오는 2035년 판매되는 신차의 50%를 전기차가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중국의 연간 신차 판매 대수가 2600만대(2019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1300만대의 전기차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중국 지도부는 2012년부터 전기차 육성 방안을 내놨고, 기술적으로도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한 소식통은 "주차장 곳곳에 전기차 화재 위험을 알리는 공지문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중국도 전기차 화재 사건이 적이 않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신에너지 차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관심이 큰 만큼 중국 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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