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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기술' 개발에 올인하는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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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시킨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디지털,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건설기술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최근 혁신적 건설기술을 잇따라 건설현장에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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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콘크리트 미장 공정에 도입하는 'AI 미장로봇'을 개발했다. AI 미장로봇은 그동안 기술자에 의존하던 미장 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이다. 미장날 4개가 장착된 모터 2개를 회전시켜 콘크리트가 타설된 바닥면을 고르게 해준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에는 로봇 3D 프린팅을 활용한 '비정형 건축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건설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2020 건설혁신 기술전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에서 삼성물산은 로봇전문회사, 설계회사, ICT 전문사 등 30여개의 협력사와 함께 총 48가지의 전시기술과 아이템을 선보였다. 빅데이터 분석과 빌딩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한 스마트 설계, 로봇과 센서기술과 AI를 접목한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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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최근 건설현장에 자체 개발한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원격제어를 수행한다. 4Gㆍ5G 통신망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영상관제플랫폼으로 최대 256개의 현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공동주택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 접합부를 연결하는 최적화 설계ㆍ시공기술'에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의 신공법은 기존 바닥체의 콘크리트 파쇄 양이 적어 시공이 편리하고, 공사 기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폐콘크리트 발생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환경친화적이다.

업계 맏형인 현대건설도 스마트 건설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향후 주력할 스마트 건설기술 영역을 OSC(Off-Site Construction), 건설 자동화, 스마트 현장관리, 디지털 사업관리 등 4가지로 구분하고, 실용적이며 선도적인 기술을 발굴ㆍ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은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을 건설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 로보틱스 분야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람의 손과 팔만큼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다관절 산업용 로봇' 활용 기술을 지난해부터 개발 중이며, 올해는 현장관리용 '무인 순찰 로봇'을 비롯해 용접ㆍ페인팅 등 반복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시공 작업용 로봇'을 국내 현장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행체계 및 작업환경의 변화가 건설업계의 큰 패러다임 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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