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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전시공간으로…어반 브레이크는 新개념 예술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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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 12~15일 '어반 브레이크 아트 아시아'…거리의 예술가 작품원화 첫 전시

뱅크시 '꽃을 던지는 남자'  [사진= 어반 브레이크 제공]

뱅크시 '꽃을 던지는 남자' [사진= 어반 브레이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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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 원화가 국내에서 처음 전시된다. 12~1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반 브레이크 아트 아시아(Urban Break Art Asia)'가 바로 그것. 어반 브레이크는 그래피티 등 현대 도시를 전시공간으로 삼아 펼쳐지는 다양한 예술활동을 소개하는 신개념 아트페어다.


장원철 어반 브레이크 운영위원장은 사실 아트페어 그 이상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아트페어라는 용어가 아니면 과연 이게 뭘까 헷갈릴 수 있어 아트페어를 내세웠을 뿐이다. 메인 카피는 예술 놀이터, 미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거리의 미술관이다."

뱅크시는 현대 거리 예술의 최고 스타다. 그는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파운드(약 15억원)에 낙찰된 자신의 그림 '풍선과 소녀'를 분쇄기로 파쇄해 주목받았다. 최근 들어서는 영국 곳곳에 다양한 벽화를 남기며 계속해 미디어로부터 조명받고 있다.


현재 롯데뮤지엄에서 회고전이 진행 중인 장 미쉘 바스키아는 거리 예술의 선구자 격이다. 그는 1980년대 뉴욕의 거리와 건물 벽면에 낙서 같은 그림들을 남겨 '검은 피카소'라는 별명을 얻었다.


어반 브레이크는 2018년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아트 아시아라는 명칭으로 행사가 개최됐으나 앞으로 어반 브레이크라는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갑작스러운 변화로 혼동이 생길 수 있어 아트 아시아를 뒤에 붙였다. 장 위원장은 "브레이크에 휴식과 기존의 틀을 깬다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장원철 어반 브레이크 운영위원장

장원철 어반 브레이크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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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아트토이 등 오늘날 젊은 수집가(컬렉터)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상품도 소개된다. 장 위원장은 "젊은 세대들의 문화가 새롭게 미술시장과 결합해야 미술시장이 확장하고 성장할 수 있다"며 "기존 순수미술 중심의 소장(컬렉팅) 개념을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으레 아트페어 하면 갤러리들이 마련한 부스에 관람객들을 끌어들이고 작품을 파는 장터를 뜻한다. 하지만 어반 브레이크에는 갤러리뿐 아니라 작가, 스니커즈 등 브랜드들도 들어와 부스를 꾸민다.


"어반 아트를 다루는 갤러리가 많지 않아 갤러리 소속으로 활동하는 작가도 많지 않다. 단독으로 부스를 마련하는 작가가 많다. 다만 기존 갤러리들 중 재미있고 신선하다며 흥미를 보이는 곳이 많다. 해외에서는 이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장 위원장은 "애초 전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진짜 거리 예술을 보여주려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진짜 거리 예술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업들에 건물 외벽을 내줄 수 있는지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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