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사정 '참혹'…경제 살리려면 정권 교체해야"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일자리와 주택, 국가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비판해도 문재인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라며 “8·15 집회 때문에 GDP가 0.5%p 감소했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는 게 이 정권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를 살리려면 정권을 교체하는 길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취업자수 42.1만명 감소, 고용률 1.4%p 하락, 실업률 0.7%p 상승, 실업자 102.8만명을 기록했다. 15~64세 취업자는 65.9만명이나 감소했는데 65세 이상 취업자는 23.8만명 증가했다”며 “생산인구는 일자리를 잃어 가는데 노인인구는 단시간 세금일자리로 이런 통계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실제로 주당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가 61.4만명이나 증가했고, 36시간 이상은 122.4만명이나 감소했다”며 “제대로 된 일자리는 엄청나게 줄었는데 단시간 일자리만 늘어난 것이다. 세금으로 만든 단기알바가 작용한 숫자”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은 실업자로 카운트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50.8만명, 일시휴직이 19만명, 구직단념자가 11.2만명 늘어난 것이다. 이 사람들은 사실상 실업자라고 봐야 한다”며 “10월 일자리 사정은 이렇게 참혹했다. 그런데 문 대통령 눈에는 이 고용참사가, 일자리를 잃은 젊은이들과 중년들의 고통이 보이지 않고 허깨비가 보이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선 ‘경제가 기적 같은 선방’, ‘확연한 성장세’라는 헛말을 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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