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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화이자 백신, 효능 기대되나 콜드체인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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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 지부장 "심각한 콜드체인 문제 예상"
영하 70도 이하 냉각 유지돼야...일반 냉동수송으론 불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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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높은 것은 기대되지만, 유통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들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냉각 상태를 유지해야되기 때문에 일반 냉동차량 수송으로는 유통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서 열린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해 화이자 백신에 대해 언급하며 "매우 유망한 치료법이며 연말까지 전세계에 접종이 시작되길 희망한다"며 "가급적 공평한 분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시험 중간결과에서 예방효과가 90%가 넘는다는 소식을 발표해 코로나19 퇴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유통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마티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지부장은 "기후가 따뜻하고 이동거리가 긴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지역에서는 백신 유통시 심각한 콜드체인 문제가 예상된다"며 "백신 자체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유통문제를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해서도 향후 논의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mRNA 계열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한 채로 수송돼야하므로 보통 영하 20도 내외까지 온도 유지가 가능한 일반 냉동수송 차량으로는 수송이 어려운 상태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대형 물류회사들이 정부, 제약사와 협의해 백신 수송을 준비중인 상태다. CNBC에 따르면 독일 최대 물류기업인 프랑크 아펠 도이치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류 문제로 백신 배포가 실패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콜드체인 유지에 필요한 세부사항에 대해 제약사들, 정부와 협의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군대를 중심으로 저장 및 유통관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극빈국들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콜드체인 유지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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