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원화가치가 22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막대한 경기 부양책을 이끌어내고,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해 1월31일(1112.7원)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에선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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