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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그곳에선 아프지 말길" 故 박지선, 연예계 추모 물결

최종수정 2020.11.03 14:52 기사입력 2020.1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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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지선, 자택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
故 박지선 비보에 슬픔 빠진 연예계

개그맨 박지선 씨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개그맨 박지선 씨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개그맨 고(故) 박지선(36)을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박정민, 송은이, 박성광 등 비보를 접한 연예계 동료들은 앞다퉈 그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생전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배우 박정민은 2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눈물을 쏟았다.

박정민은 과거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고려대 동문이자 펭수 팬으로 공통점이 많았던 고인과의 친분을 공개하며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누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영화 시사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고, 고인은 생전 박정민의 팬미팅 진행을 도맡았을 정도로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


배우 박보영 또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박지선은 생전 박보영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진행 등을 도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후배 박지선을 유난히 아꼈던 송은이는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송은이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기대되는 후배로 늘 박지선을 꼽을 만큼 그를 아껴왔다.

'개그콘서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성광도 뒤이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외에도 김민경, 유민상, 강재준, 이은형, 김신영 등 동료 개그맨들이 빈소에 속속 도착해 고인을 추모하며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은 SNS 등을 통해서도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원효를 비롯해 정종철, 장영란, 김지민 등이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개그맨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개그맨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특히 고인의 비보가 전해진 날 생방송을 진행하던 개그맨 안영미는 오열하며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KBS 공채 19기 개그맨으로 박지선(22기)의 선배이자 '개그콘서트'에서 고인과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또, 고인의 개그계 선배였던 김영철 또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3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에서 "믿기지 않는다. 어제 너무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제가 참 아끼고 사랑한 후배였다"며 고인을 언급했다.


박지선은 과거 '철파엠'의 코너인 '수지 본색'의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 "3년간 라디오를 함께 하면서 힘든 이야기도 잘 안 하고 아픈 이야기도 잘 안 했다"면서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난 지선이에 대해 너무 많은 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작별하려니 너무 미안하고 제작진도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았다.


또 고인이 생전 가요 쇼케이스 진행을 다수 해왔던 만큼, 가요계 역시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SNS를 통해 과거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내 휴대전화에는 이제 걸어도 받지 않는 전화번호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슬퍼지는 현실이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기도한다"라고 바랐다.


샤이니 키 역시 박지선과 멤버들이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누나 항상 고맙다. 온 마음으로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이제 편하게 쉬길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는 "별이 됐구나 지선씨…꼭 편히 쉬어야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밖에 2PM 준호, 백아연, 현진영 등도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개그맨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개그맨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44분께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인의 자택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성격의 메모 1장이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개그콘서트',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주간 아이돌' 등에 출연했다.


넘치는 끼로 두루 사랑받았던 그는 2007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 2008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가수 쇼케이스를 비롯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여러 분야의 제작발표회 MC로도 활약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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