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 초콜릿 신제품 출시 봇물
코로나19 여파…달달함 찾는 소비자 겨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달고나 커피, 계란 수플레, 팬케이크 시리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집콕 생활’을 하는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이색 음식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집에서 보내야 하는 무료한 시간을 재밌고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등으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컴포트 푸드’라는 점이다. 미국 CNBC는 “달고나 커피에서 케이크와 쿠키까지, 봉쇄조치 기간 동안 사람들은 위안을 주는 음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에서 유행한 ‘달고나 커피’ 현상을 비롯해 코로나19 사태로 바뀐 글로벌 간식 문화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원폴의 설문조사에서도 코로나19가 불러온 일상생활의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컴포트 푸드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1인당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6회 정도 컴포트 스낵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약 41%의 사람들은 행복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 컴포트 푸드를 찾는다고 답했다.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이러한 위기 속 심리를 간파해 코로나19 일상 속 달콤한 위안을 찾는 이들을 겨냥한 달달한 초콜릿 간식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콜릿은 통상적으로 날씨가 추운 겨울에 가장 매출이 높고 더운 여름에는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코로나블루 영향으로 올해 초콜릿 판매량 추이는 조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의 초콜릿 계절별 매출 비중을 집계한 결과, 올해 6~8월 여름 시즌 초콜릿 매출이 전년대비 25.3% 증가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초콜릿에 대한 수요를 겨울철까지 이어가기 위해 눈길을 끄는 다양한 초콜릿 플레이버 제품을 내놓으며 지친 소비자들에게 힐링타임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컴포트 푸드의 대표주자로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컴포트 푸드 중 3등을 차지했다. 아이스크림 중 고품질 원재료하면 빼놓을 수 없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하이 퀄리티 초콜릿을 아낌없이 담은 ‘다크 초콜릿 가나슈&아몬드’와 ‘벨지안 초콜릿&헤이즐넛’ 신제품(파인트, 미니컵, 스틱바 총 5종)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하겐다즈만의 장인정신으로 여러 프리미엄 초콜릿과 원재료를 듬뿍 담아 다양한 맛과 텍스처를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신제품 ‘다크 초콜릿 가나슈&아몬드’는 높은 카카오 함량의 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프리미엄 가나슈 소스, 카라멜라이즈드 아몬드가 어우러져 초콜릿 특유의 무게있는 진한 맛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특히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과 식감의 가나슈 소스가 아낌없이 들어가 맛의 풍부함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달콤 고소한 아몬드 청크의 바삭한 식감이 더해져 초콜릿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벨지안 초콜릿&헤이즐넛’은 고품질 벨기에산 초콜릿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실키한 초콜릿 헤이즐넛 소스가 가미되어 하겐다즈만이 구현할 수 있는 풍부하고 감미로운 맛을 자랑한다. 카라멜 코팅으로 고소함과 달달함이 배가된 로스티드 헤이즐넛 청크는 식감에 즐거움을 더하며 프리미엄 디저트의 풍미를 선사한다.
또한 벨지안 초콜릿&헤이즐넛 스틱바는 헤이즐넛 초콜릿 코팅에 로스티드 헤이즐넛 조각이 콕콕 박혀 부드러움 가운데 바삭함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벨지안 초콜릿 아이스크림 베이스와 초콜렛 조각이 어우러지며 완성도 높은 초콜릿 맛을 한껏 즐길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두번째 가을 디저트로 '초콜릿 애프리콧 무스'를 선보였다. 진한 초콜릿에 상큼한 살구 플레이버가 어우러진 맛이 특징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투썸 초콜릿 무스 케이크의 인기를 이어갈 제품으로 기대된다. 신제품 '초콜릿 애프리콧 무스'는 진한 풍미의 다크 가나슈 무스와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 무스 사이에 살구 크림을 샌드해 상큼한 맛을 더하고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살구 과육과 쿠키 크럼블, 초콜릿 층으로 레이어했다.
초콜릿의 달콤함과 살구 크림의 상큼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초콜릿 애프리콧 무스'는 홀케이크와 혼자서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조각 케이크 두가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선선한 늦가을 따뜻한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
오리온은 지난달 바삭한 식감에 진한 초콜릿과 츄러스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출시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약 한달 만에 260만봉지(30억원)가 판매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네 겹의 칩에 초콜릿을 발라 진한 초콜릿 풍미를 살리고 츄러스 특유의 달콤한 슈가토핑을 뿌려 완성했다. 또한 달콤함을 극대화하고 츄러스 고유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최적의 슈가토핑 입도를 찾아 사용했다. 더불어 과자 겹의 두께를 더 얇게 만들어 더욱 가벼운 식감의 츄러스 스낵을 완성했다.
크리스피 크림은 지난달 초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 '밀카, 토블론, 캐드베리'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초콜릿 어셈블'을 출시했다. 신제품 도넛 3종은 프리미엄 딸기를 필링한 제품에 밀카 미니 스토로베리 초콜릿을 토핑한 '밀카 스트로베리 필드', 초코크림을 넣고 토블론 타이티 초콜릿을 토핑하여 마테호른의 눈 쌓인 이미지를 형상화한 '토블론 타이니', 달콤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에 캐드베리 트월 초콜릿을 겹겹이 쌓은 '캐드베리 트월' 등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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