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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시대, 삼성엔지니어링 대규모 수주 축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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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4.5조원 규모 대규모 수주 성공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프로젝트 현장 사진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프로젝트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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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동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삼성' 시대가 개막하자마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트리면서 향후 이 부회장의 빨라질 경영 행보를 예고했다. 이 부회장은 본인과 관련된 재판은 물론 삼성의 향후 경영 방향 설정과 대규모 투자, 출장, 사장단 인사 등 산적한 업무에 대응하기 위해 부친상 직후 회사로 복귀해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의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로부터 4조5000억원 규모의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수주금액 4조5000억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액 6조4000억원의 70%에 달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 규모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지난달 초 삼성전자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의 5G 통신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수주다.

멕시코는 원유 생산국임에도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정제시설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대규모 관련 프로젝트를 따내 멕시코 국민에게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에 기본설계(FEED)-종합설계시공(EPC, 설계ㆍ조달ㆍ시공) 연계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양질의 마케팅 경쟁력 확보와 사업 수행력 강화를 위해 설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FEED 분야를 꾸준히 공략해왔다. FEED는 플랜트의 전체적인 틀을 정하는 작업으로 설계 기술력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FEED의 성공적 진행을 통해 EPC까지 연계 수주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의 FEED를 수주, 수행했으며 이후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해 상세설계, 주요 기기 발주, 현장 기초공사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대한 발주처의 만족이 이번 2단계 수주로 이어진 것이다. 삼성 측은 FEED 수행에 따른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가 추후 성공적인 EPC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적인 석유기업 페멕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의 파트너십도 주목할 만하다. 2000년 첫 수주 이후 20년 동안 페멕스와의 인연을 이어온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총 6개, 5조5000억원 규모의 '페멕스 경험'을 쌓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친상 치르자마자 업무복귀, 현안 해결 시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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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부친상 이후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삼성 서초 사옥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대응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재판이다. 이 부회장은 당장 다음 달 9일에 열리는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 출석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재판이 이르면 올해 말 선고가 이뤄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관한 재판도 시작된다.


시급한 경영 현안 역시 많다. 다음 달 1일이 삼성전자 창립 51주년으로, 이 부회장의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1일이 휴일이어서 올해 행사는 다음 날인 2일에 열린다. 이 부회장은 창립기념일에는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다가 지난해 50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채용 역시 관심 사안이다. 이 부회장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31일과 다음 달 1일 양일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 해외 사업 파트너와 협력사 미팅을 위한 일본과 동남아시아 출장 등이 계획돼 있고 연말 사장단 인사도 준비해야 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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