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구청 대회의실서 구, 경찰서, 관광경찰대, 소방서 등 관계자 모여 코로나19 방역 및 안전사고 예방 대책 논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역의 각 기관 수장들이 모여서 이렇게 핼러윈 대책을 논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 현장에서도 유기적인 협조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용산구 핼러윈데이 민관 합동회의에 참석한 황재하 구 청년정책자문단 홍보분과위원장의 말이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핼러윈데이 관련 민관 합동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 온 핼러윈데이 방역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다.
회의는 참석 기관장 인사말, 기관별 방역대책 발표, 질의응답, 자유토론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김동권 용산경찰서장, 윤상형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장, 박범용 이태원119안전센터장, 김홍성 이태원역장, 맹기훈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장 등 40명이 자리했다.
구는 지난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대책으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 상황대응반 운영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특별점검 ▲소음 단속 ▲특별 가로정비 ▲이태원 일대 청소 및 안전점검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이 있으며 특히 오는 30일, 31일 서울시, 시경찰청, 식약처와 함께 클럽 등 식품접객업소(167곳) 합동 점검에 나선다.
점검내용은 전자출입명부 설치·이용, 출입 및 종사자 증상 확인,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1m 이상 간격 유지, 이용인원 제한(신고·허가면적 4㎡ 당 1명), 휴식시간제 운영 여부 등이며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해당 업소에 벌칙(집합금지 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이태원 일대 방역소독 및 소음·거리가게·노상 적치물 단속을 강화하고 환경미화원 40명(1일 기준)을 투입,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조치한다.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 인근 옥외간판, 도로·교통시설물, 공사장 등 점검도 29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산경찰서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범죄발생을 막는다. 고위험시설 합동점검 외 경찰관기동대 클럽 인근 거점 배치, 이태원파출소 경력 추가확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원활한 신고사건 처리를 위해 사건 관할구역도 임시로 조정한다.
또 교통 무질서 구간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 사고 발생을 막고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유도할 예정이다.
용산소방서도 자체 상황실을 운영,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 펌프차량 예방순찰 및 현장 확인점검을 이어가고 1회용 마스크(200개), 손소독제를 시민들에게 배부하기로 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도 힘을 보탠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세계음식특화거리 2곳에 방역 게이트웨이를 설치, 방문자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상인 60명이 돌아가면서 방역소독 및 야간순찰 활동에 동참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클럽 발 확산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서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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