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자산운용사 "바이든 당선시 인플레 대비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마이크 메데이로스 월링턴 매니지먼트 매니저
바이든 당선 가능성 높지만 선거인단 확정전까지 시장 혼란 가능성
재무장관 성향 따라 은행규제 강화될수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유명 자산운용사인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메데이로스(사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블루웨이브' 발생시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을 예상했다.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27일(현지시간) 한국투자공사(KIC)가 주관하는 뉴욕 주재 한국 금융기관의 모임인 국제금융협의체의 온라인 회의에서 "시장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확률을 85% 정도 보고 있지만 자신은 65%정도로 보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과 함께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대규모 재정지출이 이어지면서 인플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는 재정지출이 민주당에 못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편투표의 급증으로 인해 선거결과 확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선거인단 투표가 열리는 12월14일까지는 혼란이 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후 40여일간 변동성이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바이든이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할지 여부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적지 않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바이든이 우세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 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4개 경합주에서 승리할 경우 재선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선거의 혼란이 지속될 경우 미 정부의 임시 예산안 기일인 오는 12월11일 전까지 예산안을 합의하지 못해 미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아울러 올해 안에 마무리되는 실업수당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후속 입법이 이뤄지지 못해 경제 회복에 상당한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이 당선돼도 미중간의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이 중국의 인권과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욱 공세적으로 나설수 있나는 설명이다.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고, 민주당이 상ㆍ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는 결과는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은행업종 규제 강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 재닛 옐런 전 Fed 의장, 엘리자 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재무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면서 차기 재무장관의 성향에 따라 규제가 예상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