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로나19로 꺾인 벤처투자, 3분기 '회복세'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3분기 벤처투자 크게 늘고, 벤처펀드 누적 결성액 증가세 전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었던 벤처투자 실적이 3분기에 지난해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의 전년 대비 감소율은 상반기보다 크게 줄었다. 벤처펀드 결성액도 늘면서 누적 수치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위기 지속에도 불구하고 위축됐던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27일 올해 3분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벤처투자 실적은 지난해 3분기보다 6.0% 증가한 1조19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벤처투자는 전년 대비 약 27.2%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분기별 실적이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분기와 비교하면 약 34.8% 증가하면서 증가 폭도 매우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벤처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7% 감소한 2조 848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투자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상반기의 16.9%와 비교했을 때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꺾인 벤처투자, 3분기 '회복세'
AD
원본보기 아이콘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및 ICT 서비스 등 디지털과 소재ㆍ부품ㆍ장비 업종에 해당하는 전기ㆍ기계ㆍ장비, 화학ㆍ소재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9월까지 투자가 늘어났다. 반면 바이오ㆍ의료, 영상ㆍ공연ㆍ음반, 유통ㆍ서비스, 게임 업종은 코로나로 인해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누적 투자액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3분기까지 누적 벤처투자 실적은 1조3362억원이었다. 전체 투자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3.6%포인트 증가한 46.9%로 집계됐다. 이 분야 벤처투자 감소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로, 전체 벤처투자보다 감소 폭이 크게 낮았다. 특히 분기별로 보면 비대면 분야 투자는 1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해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42.5% 늘어난 57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작년 3분기보다 31.1% 증가한 1조479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까지는 지난해 대비 꾸준히 감소하는 모양새였지만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펀드 결성 실적은 약 123.2% 증가해 증가 폭도 컸다. 그 결과 9월까지 벤처펀드 결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3% 증가한 2조6498억원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누적 벤처펀드 결성은 전년보다 14.2% 감소한 수준이었지만 3분기를 포함한 누적 벤처펀드 결성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9월까지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 현황을 분석해보면 정책금융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8.2% 증가한 1조239억원으로 확인됐다. 정책금융 출자는 모태펀드와 정책기관 출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커졌다. 반면 민간부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8% 감소한 1조6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 외국인 등 기타 출자자가 약 3000억원 가까이 감소했으나 연금ㆍ공제회, 벤처캐피털(VC) 출자가 1681억원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상반기보다 줄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2020년 모태펀드가 총 3조6000억원 규모로 연내 결성될 예정이며 상반기 선정된 2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대부분 결성이 완료되면서 4분기 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3분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벤처캐피털의 투자기업 발굴 기회가 줄어든 점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