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금융의 날 기념식 개최…총 194명 포상 수여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제5회 금융의 날 기념식이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발전유공 수상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예년에 비해 규모를 축소해 개최됐다.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비대면 체계를 구축해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금융발전유공 포상은 '저축ㆍ투자', '혁신금융', '포용금융' 등 3개 부문에서 총 194명에게 수여됐다. 훈장(2명), 포장(5명), 대통령표창(18명), 국무총리표창(27명), 금융위원장표창(124명), 금융감독원장표창(18명)으로 구성됐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올해 제5회를 맞았다.

훈장은 철탑산업훈장(혁신금융부문)에 김복규(한국산업은행 집행부행장), 국민훈장 석류장(포용금융부문)에 이동훈(신용보증재단중앙회 부장) 씨가 수상했다.

김복규 부행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인프라 구축 총괄, 산업은행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 총괄 등 코로나19 속 금융시장안정화 및 기업 자금애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동훈 부장은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상품을 다수 도입하고,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정책자금이 소상공인ㆍ자영업자분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혁신금융부문에는 이수일(현대해상화재보험 수석전문위원), 포용금융부문에 이인호(서민금융진흥원 부장), 김용우(신용회복위원회 부장), 저축ㆍ투자부문에 배남규(자영업), 김재봉(안과 원장) 씨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조윤섭(신용보증기금 차장), 이동한(사회복지법인 이사장), 정윤호(예명 유노윤호, 가수), 천상희(초등학교 교사) 외 14명이 받았다.

이외에도 국무총리표창에 육군 동원전력사령부(단체표창), 곽영근(KB국민은행 부지점장), 허정윤(국민대학교 교수), 고소영(배우) 외 23명, 금융위원장표창에 이지현(서민금융진흥원 과장), 최환요(신한은행 차장), 강지언(병원 이사장) 외 121명, 금융감독원장표창에 황용주(나이스신용평가(주) 수석연구원), 전성용(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 선임조사역) 외 16명이 수상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적 위기, 비대면 수요 증대, 저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전반적인 변화로 인해 금융의 역할이 적재적소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을 넘어, 혁신을 통한 금융소비자 편의 증대, 금융시장의 안정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후의 삶이 가져온 변화와 여기에 대응하는 금융의 혁신과 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은 위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은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사회 양극화를 보다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오늘 '금융의 날' 기념식은 저축 뿐 아니라, 혁신과 포용을 함께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