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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인 40% "'K방역'이라면 안심, 여행제한 풀리면 한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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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인 6000명 대상 뉴노멀 해외여행지 설문조사 결과 '한국 1위'
안전이 최우선이란 인식 반영

[아시아경제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해외 여행객들에게 단계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여행제한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인기 있는 해외여행국을 조사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최근 싱가포르인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 가고 싶은 국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싱가포르 교통부가 안전국가들과의 여행 협정을 재개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뒤 실시됐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트페이스북에서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약 600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가고 싶은 여행국으로 한국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 이어 일본과 태국이 각각 17.7%와 16.9%를 얻었으며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중국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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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여전히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는 시민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낮고, 이른바 'K방역'으로 불리는 한국의 방역시스템이 좋은 이미지를 각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 외에도 패션과 문화, 음식과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여행자들을 이끄는 요소가 많다는 견해도 있다.


해외여행 설문조사는 싱가포르 정부의 여행조치가 더욱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앞서 싱가포르는 브루나이,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입국하는 방문객들에 한해 사전에 안전 여행패스를 신청하고 싱가포르 도착 시 진단 결과 음성이 나와야 여행을 허용한 바 있다. 최근엔 코로나19에서 안전한 국가들과 '트래블버블'을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사업 등으로 입국 목적을 제한한 상태다. 지난 15일 홍콩과 처음으로 트래블버블 실시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것과 맞물려 해외여행객 입국 범위도 넓힐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홍콩과의 여행정상화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비행기 운임은 가파르게 치솟았다.

한편 싱가포르 창이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했다. 사태 이전의 1.5% 수준에 그쳤으며 운항편수는 17% 수준으로 감소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순위도 7위에서 58위로 급락했다. 싱가포르 국영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분기 역대 분기로는 최악실적을 기록해 직원 2000여명을 정리해고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sor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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