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조원' 편의점 커피 시장 잡아라…공짜 마케팅까지 등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의 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이프레소 핫아메리카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서울의 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이프레소 핫아메리카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2조원대를 넘보는 편의점 커피 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10월 들어 날씨가 쌀쌀해지며 편의점에서 뜨거운 커피를 찾는 손님이 부쩍 늘자 공짜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매일 500원을 받고 이마트24의 대표 즉석 커피 브랜드인 ‘이프레소 핫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파격적인 이벤트가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현재 SSG페이 결제 시 핫아메리카노(1000원)를 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마트24는 이에 더해 핫아메리카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바일 앱 1000원권 쿠폰 증정 이벤트까지 추가로 마련했다.


즉 핫아메리카노를 구매하는 고객은 SSG 결제 시 500원 할인에 1000원권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되레 500원을 받고 핫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셈이다. 핫아메리카노 구매 시 이마트24 모바일 앱에 접속해 통합바코드 스캔 후 SSG페이로 결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가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10월부터 핫아메리카노를 찾는 고객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24가 2019년 핫아메리카노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월 매출은 9월 대비 61.2% 높게 나타났다. 분기별 매출 구성비도 4분기(35.1%)가 가장 높았다.

한편, 편의점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은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카페에 대한 집합금지조치가 내려지자 편의점 커피 매출이 급격히 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한 지난달 초 GS25의 파우치 커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7.1%의 신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CU는 즉석원두커피 38.1%, 파우치 커피 19.9% 매출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원두커피 5.9%, 파우치커피 11.5% 매출이 각각 늘어으며 이마트24도 원두커피 47%, 파우치 커피 57.6% 등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캔과 페트병 등 바로 마시는 커피는 편의점에서 2016년 1조3200억원에서 지난해 1조5900억원으로 커졌다. 즉석 원두커피 기기로 내려먹는 편의점 커피 시장도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편의점 커피는 2조원대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처럼 날로 커지는 편의점 커피에 업계의 경쟁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25는 ‘더팝플러스카페25’는 월회비 2500원을 내면 한 달간 자사 커피브랜드 '카페25' 상품을 총 60회까지 25% 할인 받을 수 있는 커피 구독 상품을 내놓았으며, 이어 세븐일레븐도 '세븐카페' 월 정액권 2개월(8~9월) 분을 50% 할인한 1만원에 판매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데다 품질도 크게 좋아지며 카페 대신 편의점에서 커피를 찾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날씨가 추워질수록 편의점 커피 매출이 늘어나 업계에서는 더욱 더 공격적으로 고객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