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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에 첨단무기 7종 판매 추진...'대만 요새화'작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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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지·대함미사일 등 미 의회에 판매 승인 요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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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의 강한 반발 속에도 대만에 첨단무기 7종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대만 요새화(Fortress Taiwan)'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이 대만을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할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안 관계는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중국의 항의 속에 대만에 첨단무기 7종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정부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이알(SLAM-ER), F-16 전투기 부착용 데이터 링크, MQ-9 리퍼, 하푼 대함 미사일 등 5종의 무기를 미 의회에 판매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수중 기뢰, 대전차 미사일 등의 판매승인 요청도 곧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국방부에서 추진 중인 '대만 요새화'전략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한해동안 대만에 판매가 결정된 무기 판매액은 100억 달러(약 11조4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미국은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대만과 단교했으며, 이후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간헐적으로 무기를 판매했지만,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소극적 수준에서만 이뤄왔다.


최근 2년간 대만이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결정된 무기 규모는 1979년부터 2018년까지 대만이 미국에서 도입한 전체 무기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작년 중국의 거친 반발에도 F-16V 전투기, M1A2 에이브럼스의 대만형인 M1A2T 전차의 대만 판매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


중국은 미국이 '미수복 지역'인 대만에 무기를 대주는 것이 수교 당시 약속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노골적으로 어긴 것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위는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고,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후 상황에 따라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레이더기지를 방문, 대만이 중국의 위협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4일 대만 빈과일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러산 레이더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의 영공 위협에 대한 군의 방어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날 기지 내 '공군 감시 경보센터'를 둘러보고 짧은 시간에 미사일의 궤적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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