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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연 원장 "신남방과 보건의료·디지털경제·GVC구축 협력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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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신남방정책 발전방향' 국제세미나 축사
대외연·신남방정책특별위·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동 개최

지난 2018년 열린 '제51차 아세안외교장관회의'(AMM) 모습.(이미지 출처=AP연합뉴스)

지난 2018년 열린 '제51차 아세안외교장관회의'(AMM) 모습.(이미지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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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초래한 글로벌밸류체인(GVC) 개편 등 경제·사회·정책 환경 및 수요 변화가 반영된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 신남방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포괄적 보건 의료 협력과 디지털 경제, 회복력 갖춘 GVC 구축 분야의 잠재적인 협력 수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대외연은 14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남방정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고 대외연이 주관했다.

세미나에선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의의를 재확인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비전과 목표, 추진방향 및 주요 분야별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주한 신남방 지역 국가 대사를 비롯한 신남방정책 관련 주요 정책 관계자와 연구기관장 등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박복영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 원장, 옹켕용(Ong Keng Yong) 대사(전 아세안 사무총장)는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 축사를 했다.


보건의료·디지털전환·GVC 공동대응…정책 고도화해 지속가능성 높여야

성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신남방정책이 한국과 신남방 지역 간 상호방문객 및 교역액 증가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남방정책이 새로운 목표를 바탕으로 새로운 단계에 도달할 필요가 있는 만큼 세미나가 신남방정책을 고도화하고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신남방정책 출범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코로나19가 향후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 보건 의료 협력 강화 ▲포용적 성장 추구 ▲GVC 재편 공동 대응 ▲디지털 경제로의 성공적인 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신남방정책의 업그레이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옹켕용 대사는 축사에서 모든 위기엔 기회와 도전이 공존한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가 한-아세안의 상호 발전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신남방 지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면적인 협력이 지체됐다고 언급하며, 세미나가 신남방정책의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는 모멘텀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신남방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GVC 개편,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非)전통 인간 안보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의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포괄적 보건 의료 협력 ▲디지털 경제 ▲안정적이고 회복력을 갖춘 GVC 구축 같은 분야에서 잠재적인 협력 수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세안·인도 관점에서 본 韓 신남방정책 집중 토론

1세션에선 김 원장이 좌장을 맡아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들과 '아세안과 인도에서 본 신남방정책'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한국의 관점뿐 아니라 인도와 아세안의 시각과 협력 수요를 기초로 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신남방정책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여한구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은 신남방정책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2세션에선 김현철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신남방정책의 업그레이드 방향을 종합 점검했다.


정영식 대외연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체계의 균형과 조화 ▲강점과 수요를 기반으로 한 선택과 집중 ▲지역 및 국가별 맞춤형 추진 ▲협력 채널 강화를 신남방정책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환경 변화와 신남방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방안을 찾았다.


이어 모한 쿠마르(Mohan Kumar) 인도 개도국연구원(RIS) 원장, 속 뚜찌(Sok Touch) 캄보디아 왕립학술원(RAC) 원장, 필립스 버몬트(Philips Vermonte) 인도네시아 국제전략연구소(CSIS) 소장, 헤리잘 하즈리(Herizal Hazri) 국제전략연구소(ISIS) 소장, 셀리아 레예스(Celia Reyes) 필리핀 개발연구원(PIDS) 원장 등 신남방 지역 주요 연구기관장들이 각각 신남방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3세션에선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GVC, 보건, 디지털 분야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신남방 지역 간 세부 협력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최낙균 대외연 초청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통상 환경과 신남방 지역 GVC의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상철 연세대 교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헬스케어 협력을 통한 전염병 통제, 의료 교육 및 서비스 품질 향상 방안을 주제로, 이충열 고려대 교수는 신남방 지역과의 핀테크 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수텝핸드 치라시밧(Suthiphand Chirathivat) 태국 쭐라롱껀대 명예교수, 알리스테어 쿡(Alistair D. B. Cook)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위원, 당 꾸앙 빈(??ng Quang Vinh) 베트남 국립대 교수, 자이짓 바타차리야(Jaijit Bhattacharya) 인도 디지털경제정책연구소 소장 등 신남방 지역의 전문가들이 분야별 토론을 전개했다.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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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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