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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 필요 없다"…1년도 안 돼 퇴직하는 공무원 176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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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중학교에 마련된 국가직 공무원 9급 필기시험장에서 수험생이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7월 11일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중학교에 마련된 국가직 공무원 9급 필기시험장에서 수험생이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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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취업난과 함께 '철밥통'이라 불리며 '신의 직업'으로 부상한 공무원의 조기 퇴직자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재직한 지 5년도 채 되지 않아 퇴직해 퇴직금을 수령한 경우가 최근 5년간 총 28934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1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은 그 전해와 비교해 1년 사이에 퇴직자가 994명이나 늘어 총 6664명의 공무원이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재직기간 1년 미만의 공무원은 1769명으로 26.5%에 달했다.


한편 공무원 고충 심사제도 청구·수리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고충 심사제도는 공무원이 근무조건, 인사관리, 기타 신상 문제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경우에 책임 있는 인사권자에게 고충 심사를 청구하여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해주는 제도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는 20건에 불과했던 고충 심사 청구 건수는 2018년 72건, 2019년 122건으로 해마다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승진·전직·전보 등 인사에 관한 문제가 81건으로 가장 많았고, 봉급·수당 등 보수에 관한 사항과 갑질·부당 업무 지시 등의 부적절한 행위가 각각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저녁 있는 삶'을 위해 공무원을 선택했는데 휴일 근무와 잦은 야근, 강도 높은 민원처리 고충 등으로 낮은 급여를 감수할 이유가 사라지자 괴리감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사혁신처가 공직사회 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근무 여건 애로사항 해결과 공무원 권익 보장을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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