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내년 상장 계획 중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 , 카카오게임즈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각종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같은 열기를 내년에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23~24일 진행된 SK바이오팜 일반청약 결과 증거금은 총 30조9889억원으로 집계됐다. 6년 전 제일모직이 세웠던 30조649억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쟁률은 323.02대 1을 나타냈다.
SK바이오팜 이후 IPO 시장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더욱 활기를 찾았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 1524.85대 1, 증거금 58조5543억원을 기록했다. IPO 시장의 새 역사를 쓰게 된 셈이다.
지난 5~6일 하반기 최대어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일반청약을 실시한 빅히트의 경우 최종 경쟁률은 606.97대 1, 증거금은 58조4237억원으로 확인됐다.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깨진 못했으나, SK바이오팜을 넘어서며 코스피 신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원스토어 등 여러 기업들이 벌써부터 내년을 목표로 IPO 준비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 IPO 추진을 결의한 바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8월 말 기준 고객 수는 1294만명, 여수신 잔고는 각각 18조3000억원, 22조3000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여신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매월 평균 20만명 수준의 신규고객이 유입 되고 있다"며 "성장성과 차별성을 바탕으로 높은 상장 가치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도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상장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외에도 '배틀그라운드' 성공을 통해 주목 받은 크래프톤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내년 상장을 계획하며 7월에 주관사를 선정했다. 원스토어도 주관사 선정을 마쳐 내년 하반기 중 IPO를 완료할 예정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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