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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CJ·GS홈쇼핑, 대-중소기업 상생은 생색내기?”

최종수정 2020.10.09 10:58 기사입력 2020.10.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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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앞세운 중기제품 무료방송, 판매율 낮은 새벽방송 몰아넣어

신정훈 “CJ·GS홈쇼핑, 대-중소기업 상생은 생색내기?”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중소기업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TV홈쇼핑 4사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진행 중인 ‘중기제품 무료방송 지원’ 협약이 대기업의 소극적인 상생 의지로 생색내기라는 지적이다.


9일 국회 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 화순)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TV홈쇼핑 4사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매년 40개(방송사당 10개)의 중소기업제품을 무료 방송하기로 협약했지만, 무료방송의 개수가 17년 29건, 18년 22건, 19년 33건, 20년 7건으로 총 96건에 그쳤다. 협약에 따라 연간 10개의 제품을 방송한 채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무료방송의 방송 시간대에도 문제가 있었다. 홈쇼핑 4사는 지난 3년간 96건의 무료방송을 내보냈지만, 프로그램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낮은 시간대인 평일 오전(1시~11시)에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TV홈쇼핑 판매에 방송 시간대가 중대한 영향을 미침에도 주말방송은 전무했고 대부분의 방송이 평일에 방영됐다.


더욱이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지난 3년간 무료방송 지원한 22개, 29개의 중소기업 제품을 모두 새벽 시간에 송출했다. 2개의 제품을 제외하고(17년 CJ) 평일 새벽 5시 30분에 고정 송출한 것이 밝혀져 ‘무료방송 지원이 대기업의 생색내기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의원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약속한 대기업 홈쇼핑사들이 정작 판매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시간대를 새벽으로 몰아넣는 모습에서는 상생의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며 “협약이 유명무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협약의 본래 목적에 맞게 대기업의 적극적 협조를 끌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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