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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원 모기에서 사상충 확인…반려동물 산책시 감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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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혈액 속 심장사상충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개 혈액 속 심장사상충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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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공원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개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과 피부사상충(Dirofilaria repens)을 확인했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감염 예방을 당부했다.


심장사상충은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으나, 모기가 숙주를 흡혈할 때 유충이 혈관으로 들어가 감염되며 개, 고양이의 폐동맥과 우심실에 기생하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고 심폐질환을 일으키는 기생충이다.

피부사상충 역시 모기의 흡혈에 의해 매개되고, 피하조직에 기생해 최대 25~30cm까지 자라며 염증을 유발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연구원은 2018년 여름부터 공원 6곳에서 자동모기계측기를 이용해 모기를 채집하고 유전자검사법(연쇄효소중합반응)으로 심장사상충과 피부사상충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5곳의 공원에서 심장사상충 24건을 확인했으며, 올해 5월부터 지난 달 초까지 총 1만 3873마리 모기를 채집한 결과 심장사상충은 공원 4곳에서 12건, 피부사상충은 공원 3곳에서 8건이 확인됐다.

심장사상충은 감염돼 체내에서 성체가 되면 치료가 어렵고 개, 고양이에게 치명적이지만 동물병원에서 예방약을 정기적으로 처방받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연구원은 심장사상충 감염 위험도 조사를 10월까지 진행하는 한편 심장사상충 예방 홍보를 위해 인천대공원 등 지역내 5개 공원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대기환경측정전광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공원의 모기에서 심장사상충이 발견된 만큼 반드시 예방약을 처방 받기를 권한다"며 "연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겨울에도 모기에 의한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1년 내내 예방약을 투여하는 것이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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