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순신·윤봉길 영정, 알고보니 친일파 작품"…대대손손 물려주는 저작권료 논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감보도자료]

[이미지출처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감보도자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충무공 이순신, 윤봉길 의사 등의 '정부표준영정'이 친일작가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작품의 저작권은 영정제작기관 또는 화가에게 있으므로 이들의 작품이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되어있다면 이를 제작한 친일행위자와 그 후손까지 불로소득을 얻게 된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49)은 즉각 해당 작품을 지정 해제해 역사 인식 재정립이 필요할 것이라 주장했다.

2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 의원(49)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공인하는 '정부표준영정' 98점 중 14점은 친일작가가 그린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표준영정 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영정 동상심의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1973년 충무공 이순신 영정이 처음 지정된 이래 2018년 무령왕 영정까지 총 98점이 지정되어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표준영정을 그린 작가에 친일행적이 있는 이당 김은호(1892~1979), 운보 김기창(1913~2001), 월전 장우성(1912~2005)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각각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보고서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이른바 '친일작가'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제작한 표준영정은 총 14점으로, 작품 중에는 충무공 이순신과 윤봉길 의사의 영정 등도 포함되는 것이라 전해졌다.


임 의원은 "정부표준영정은 우리 국민들에게 민족적으로 추앙받는 분들의 모습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친일행위를 한 작가들이 그린 영정이 국가에 의해 지정돼 후손들에게 전해지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지정해제에 문체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역사바로세우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