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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적자 늪 LCD→돈 되는 QD패널 전환…정부가 지원

최종수정 2020.09.23 18:00 기사입력 2020.09.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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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5개사 사업재편 승인

삼성디스플레이·협력사 5개

적자늪 LCD 탈출, 돈 되는 QD 전환

대기업 사업재편 승인 3년만

자동차 부품 6개사도 승인

가솔린→전기차 탈바꿈 지원

15개사, 사업재편 8년간

2500명 신규고용·1.5조 신규투자


삼성 적자 늪 LCD→돈 되는 QD패널 전환…정부가 지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업체들의 양자점(QD)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대기업의 사업재편을 승인한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기업이 수익성 높은 미래산업으로 사업을 재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 적자 늪 LCD 탈출…돈 되는 QD OLED 본격 전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등 15개 기업의 사업 재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 재편 기업으로 승인되면 기업활력촉진법(기활법)에 따라 사업 전환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 재편 계획 승인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인지디스플레이, 파인디앤씨 , 파인테크닉스 , 엘티씨 , 화명산업 등 5개 협력업체는 액정표시장치(LCD)에서 QD OLED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인지디스플레이는 TV 프레임에서 QD OLED 하단 플레이트로, 엘티씨는 LCD 소재에서 QD OLED용 소재로 주력 제품을 바꿀 계획이다. QD OLED로 사업을 전환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승인으로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재편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車부품사, 가솔린→전기차 친환경 전환 지원
삼성 적자 늪 LCD→돈 되는 QD패널 전환…정부가 지원


이날 위원회에선 자동차 부품 6개 업체의 사업 재편 계획도 승인했다. 우수AMS , 동서기공, 인팩 , 서진오토모티브 , 서진산업, 인팩이피엠 등이 승인받았다. 가솔린 엔진 관련 부품에서 전기차 부품으로 사업을 전환한다.


2016년 도입된 기활법 승인기업은 143개가 됐다. 지난해 11월 법 개정 이후로 보면 신산업 진출 유형 기업이 29개사로 늘어났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15개사는 사업재편 기간(신산업진출: 5년, 과잉공급: 3년) 동안 약 2500여명의 신규고용과 1조5000억여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6월24일 제26차 위원회부터 산업 정책적 중요도가 높은 혁신테마를 선정해 관련 기업군의 수요를 발굴하는 '산업생태계 동반 사업재편'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6월엔 '내연기관차→친환경차' 관련 부품기업 6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존 산업군에 머물러 기업이 도태되지 않도록 정책 지원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산업부, 사업재편 2.0 발표…"친환경차·QD OLED 같은 테마 지속 발굴"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미지 출처=연합뉴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선제적 사업재편 활성화 대책(사업재편 2.0)'을 발표하고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개별 기업별로 받던 사업 재편 신청을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 사업군별로 묶어 보다 체계적인 사업 전환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계획 수립, 연구개발, 사업재편 실행 등 각 단계에 맞춰 지원할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강화하기로 했다. 3년간 40조원을 투입하는 '혁신기업 1000 ' 지원 대상으로 적극 추천한다. 산업은행에서 대출할 떄 금리를 0.7%포인트 인하해준다. 신용보증기금 요율은 0.2%포인트 낮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200억원 이상의 '사업재원 지원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디지털 산업혁신펀드, 한국형 뉴딜펀드 등을 활용한다.


정 차관은 "사업재편 도전엔 많은 위험이 따르지만, 기업과 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이번 사업재편 활성화 대책을 계기로 산업 생태계 전반에 변화의 움직임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정책적 중요도가 큰 업종(주력산업의 디지털·그린뉴딜 등)과 지역 등 산업생태계 단위 사업재편 테마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사업재편 추진과정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듣고 지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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