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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시위에 나선 中 인민해방군…美 차관 대만 방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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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군용기 4대 18일 오전 동시에 대만 접근
중 해군은 동중국해에서 군사훈련 단행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군 당국이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의 대만 방문에 반발, 대만해협에서 무력시위에 나섰다.


1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께부터 한 시간 사이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서남부, 서부, 북부, 서북 공역에서 동시에 대만쪽으로 접근했다.

이에 대만 공군 전투기들이 대응에 나서 총 22차례나 무전으로 경고를 해 퇴거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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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보는 이날 대만 전투기들이 통상 중국 군용기들의 퇴거를 유도할 때와 달리 "우리 영공에 접근했다"는 이례적인 경고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군용기들이 예전의 무력시위성 활동 때보다 훨씬 더 대만 섬에 가까이 접근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예방할 예정이다.

크라크 차관이 도착한 날인 전날에도 중국 군의 '윈(運ㆍY)-8 대잠초계기' 2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바 있다.

또 중국 군은 이날부터 동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해사국은 전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10시간 동안 군사훈련을 이유로 동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선박 통행을 금지했다.


중국 군의 동중국해 훈련은 지난 9일께 저장성 근해에서 실시한 훈련에 이어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중국 군은 지난 16일에는 군함을 대만에 접근시키기도 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군은 16일 저녁 대만과 72.2km 떨어진 화롄(花蓮) 인근 해역에서 중국 군 군함 1척을 포착했다. 군함은 대만 북쪽에서 남쪽으로 항행했으며, 17일 새벽 대만군의 감시범위를 벗어나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으로 들어갔다.


중국 동부전구 장춘후이(張春暉) 대변인은 중국 군의 대만해협 순항에 대해 "대만과 그 부속 도서는 중국 영토로 분리할 수 없는 일부"라면서 "대만해협의 안전한 정세와 국가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10일 대만을 방문한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회견을 앞두고도 전투기로 중국과 대만 사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며 무력시위를 한 바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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