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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못막고 봉쇄 푼 '핫스폿' 인도…경제 전망 하향조정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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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하루 9만명 신규 확진자 발생…경제 살린다고 봉쇄 풀었지만 회복 발목
SNS서는 '실업' 비판 해시태그 유행하기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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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9만명씩 늘고 있는 '핫스폿' 인도가 경제마저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방역에 실패하면서 경제적 타격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주요 경제기관들이 경제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나선 것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2020회계년도(2020년 4월~2021년 3월) 경제성장률이 -14.8%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6월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23.9% 감소해 1996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서 올해 전망치를 수정했다.

주요 국제 기구들은 인도의 경제가 올해 크게 악화할 것으로 봤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2%로 전망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도 당초 -5.8%로 예상했으나 현재 -11.8%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치방크도 기존 전망인 -6.2%에서 -8.0%로 낮췄다.


이처럼 줄줄이 인도의 경제 전망을 낮추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인도는 최근 연일 9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수는 약 521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코로나19를 잠재우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 회복이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커지게 된 것이다.


수닐 쿠마르 신하 피치 인도 신용평가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확인되고 있지만 인도는 여전히 1차 확산을 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카우식 다스 도이치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는 향후 수분기동안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로 인해 경제 성장세를 이끌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경제 전망이 이처럼 악화하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인도인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전날 인도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국가 실업의 날(National unemployment day)'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275만개나 올라왔다. 지난 4~7월 중 인도에서 19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상황에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지난 5월 봉쇄 조치를 해제했으며 21조루피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가 더욱 악화하는 양상이다.


다만 모디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도 언론인 인디아투데이가 지난달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8%가 현 정부의 정책이 '뛰어나다'거나 '좋다'라면서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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