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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의 승부수 "전에 없던 수분크림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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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전문 '라이크와이즈' 론칭

MZ 취향 고려 타입별 제형 다양화

엠퀴리와 함께 뷰티 사업 양대축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오롱인더 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수분 전문 브랜드 '라이크와이즈'로 뷰티 사업에서 새 승부수를 띄웠다. 라이크와이즈는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엠퀴리'에 이은 두 번째 뷰티 도전작이다.


최수오 라이크와이즈 태스크포스(TF) 팀장(이사)은 17일 "라이크와이즈는 내년 리뉴얼 출시되는 엠퀴리와 함께 코오롱FnC의 뷰티 사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라이크와이즈와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엠퀴리가 뷰티 사업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크와이즈는 '현명하고 명쾌한 생각으로 나를 즐긴다'라는 뜻으로, 안전한 성분과 기술력을 담은 수분 제품을 주력으로 했다.

코오롱FnC의 승부수 "전에 없던 수분크림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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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직배송'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피부 타입별로 3가지 제형을 내놨다. 피부에 닿는 순간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워터 젤', 부드럽게 녹아 이중 보습 효과를 보여주는 '크림앤드크림', 빈틈없이 피부에 밀착돼 고보습 효과를 나타내는 '크림 밤' 등이다. 가성비를 따지면서도 취향이 까다로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다.


각 제형별로 서로 다른 제조사(위탁생산)에 맡겨 차별화한 점도 특징이다. 최 이사는 "제조사별로 강점이 다 다르고 이들이 구현해 낼 수 있는 제형의 퀄리티도 천차만별"이라며 "MZ세대의 소비 행태를 반영해 제품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유효성분을 피부 속까지 전달하는 독자적 기술력(MTD)도 강점이다. 보습 라인인 슈퍼 차지와 함께 클렌징 라인 '모이스트업', 선케어 라인 '비세이프' 등으로도 품목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라이크와이즈는 외부 전문가 5명을 포함한 12명의 TF팀이 9개월의 개발 기간이 투입됐다. MZ세대들의 선호하는 제형과 아이템을 연구하기 위해 에이전시를 통한 설문조사와 타깃 고객층에 대한 심층 분석, 트렌드에 민감한 전문가 집단과의 끊임없는 품평과 보안점 회의가 줄을 잇는 개발 강행군을 펼쳤다.

온라인 전용이라 제품 체험이 어렵다는 점은 '샘플 프로모션'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최 이사는 "테스트를 통한 입소문 없이 초기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는데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배송비를 받지 않고 미니 샘플 패키지를 1500원 소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 등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가격에 실험적으로 사봤다가 재구매하는 식으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 이사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무너진 상황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이 없는 온라인에서만 신규 브랜드를 내놓는 건 대단한 실험"이라며 "제품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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