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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수주 大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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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등 규제 반사효과
서울 內 주요 사업 가속화

리모델링 수주 大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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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재건축ㆍ재개발 규제의 반사효과로 서울 시내 주요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린 대형 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시공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우성2차 리모델링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해 입찰보증금을 납부했다. 당초 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GS건설이 빠지긴 했지만 그동안 리모델링 사업 입찰이 수의계약 위주로 이뤄지던 것을 고려하면 경쟁입찰은 이례적이다. 입찰 마감일이 오는 10월27일로 한 달 이상 남아 있어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목동우성2차는 1140가구 규모의 18층짜리 중층 단지다. 조합은 수직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단지를 지하 4층~지상 21층 1311가구의 새 아파트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는 653가구 규모의 이촌현대아파트가 롯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합 측은 앞서 두 차례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입찰방식을 바꿨으며,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측은 이 사업에 리모델링임에도 자사의 고급 브랜드인 '르엘(LE-EL)' 적용 방안을 제시했으며 스카이라운지, 하늘공원,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설치 등 다양한 특화설계 방안을 내놓았다. 롯데는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 1차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내기도 했다. 이촌현대는 리모델링을 통해 단지 규모가 750가구로 늘어난다.


마포구 일대 중소규모 단지 리모델링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진행된 현석동 밤섬현대 리모델링 현장설명회에서는 GS건설이 참여했다. 1999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규모가 219가구에 불과함에도 메이저 브랜드 건설사가 관심을 보여 주목된다. 단지는 기존 면적을 좌우로 넓히는 수평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밤섬현대 외에 신정동 서강GS(538가구)와 공덕동 공덕삼성(651가구) 등도 최근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조합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들에는 상당수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 자양동 우성1차(656가구)도 시공사 계약 체결 수순을 밟고 있다. 1ㆍ2차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한 포스코건설이 유력한 상황이다. 우성1차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보다 98가구 늘린 754가구로 리모델링될 계획이다.

특히 연내에는 동작구 사당동 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 등 4개 단지가 통합 리모델링을 위한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건립규모가 총 506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데다 사실상 강남권이어서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이 사업에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오는 10월 조합을 설립하고 이르면 연말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리모델링에 대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와 정밀안전진단 강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가 크게 강화된 만큼 상대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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