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제한으로 야외가구 특수
평상 등 관련 제품 최대 2배 이상 신장
재택 근무 길어져 노트북·책상도 판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야외가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야외활동을 대신해 아파트의 베란다나 주택의 마당, 옥상 등의 공간을 활용해 휴식 공간을 만드는 집콕족(집에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체 야외가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표적인 야외가구 중 하나인 평상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늘었다. 야외용 테이블과 벤치의자도 각각 19%, 25%씩 더 판매됐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가 높은 그네의자 역시 같은 기간 13% 판매량이 신장했고, 특히 부피가 큰 잡동사니를 저장할 수 있는 조립식창고도 2배 이상(116%)의 오름세를 보였다.
G마켓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는 부담 없는 가격에 전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이베스타 야외평상(18만8100원)’을 꼽을 수 있다. 유럽산 천연원목제품을 사용한 반조립 제품이다. 상판이 부드럽고 방수, 방충 기능이 뛰어나고, 틈 없이 제작돼 앉거나 누웠을 때 편안하다. ‘라탄 콤비 야외테이블세트(6만3000원)’ 역시 베란다 등 자투리 공간에서 홈카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유용하다. 실내외 겸용 테이블과 체어 세트 상품으로 심미성과 내구력이 좋다.
G마켓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제한되자 집에서라도 기분을 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며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러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옥션에서도 비슷한 트렌드가 나타났다. 야외용 의자 판매량이 22% 증가했고, 조립식창고는 42% 더 많이 팔렸다. 옥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예전보다 더 잘 팔리는 품목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야외가구 이외에도 IT 기기, 책상 등도 인기”라고 전했다.
실제 리씽크몰은 최근 2주간 IT·노트북 기기 제품군 매출이 약 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2주보다 두배 증가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며 IT 기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책상도 날개 돋친 듯 팔린다. G9에서는 최근 한 달간 성인용 책상이 전년 동기 대비 58%, 아동 책상이 31% 더 판매됐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