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에이치엘사이언스에 대해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강점이 있다며 원료 개발 능력을 토대로 기업간거래(B2B) 부문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천연물을 활용한 기능성 원료, 건강기능식품, 신약 등을 연구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 ‘빨강석류(갱년기여성건강)’, ‘닥터슈퍼칸(간건강)’, ‘닥터슈퍼루테인(눈건강)’, ‘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체질개선)’, ‘닥터 그린프로폴리스(면역력개선)’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380억원을,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매출액 대비 크게 감소한 이유는 위탁연구개발비 및 광고선전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신제품 개발과 신규 광고모델 기용 등으로 인해 발생한 선제적 비용으로 이번 비용 집행이 향후 제품 라인업 확장과 인지도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면역력 개선 및 다이어트 관련 제품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임 연구원은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능력이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최대 강점”이라며 “시서스로우 다이어트(체지방 감소), 우슬시크릿(관절 및 연골건강) 등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효능의 기능성 원료 신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실천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료 개발 능력을 토대로 B2B 부문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2분기에도 B2B 부문에서 기능성석류농축액을 공급하며 기타 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원료 판매 협의 완료 시 판매처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원료 개발과 신제품 출시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임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원료 유행에 따라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라며 “트렌드를 주도할 원료 개발 능력과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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