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청년의 결혼을 돕는 경북도' … 도청에서 '낭만결혼식' 1호 탄생

최종수정 2020.09.13 17:23 기사입력 2020.09.13 08:22

댓글쓰기

도청 신도시에 터 잡은 청년부부…주례는 경북도 경제부지사

'청년의 결혼을 돕는 경북도' … 도청에서 '낭만결혼식' 1호 탄생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상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결혼식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은 예비부부를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 '둘만의 낭만 결혼식' 1호 부부가 탄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커플 가운데 도청신도시에 거주하는 커플이 13일 처음으로 경북도청 회랑에서 예식을 올리게 된다. 주인공인 김수빈(30)·홍지혜(32) 부부는 향긋한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강사와 수강생으로, 대전에서 만나 5년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 부부는 올해 1월에 대전에서 도청신도시로 이전해 바리스타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단샘마을 교사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호명초, 경북일고 등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교육도 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애초 올해 상반기에 결혼을 계획했던 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제약으로 혼인신고만 한 뒤 8월에 다시 결혼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사회적 분위기 탓에 위약금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낭만 결혼식' 주인공이 된 김·홍 커플은 "신혼집 근처에 있는 도청건물이 경북을 대표하기도 하고 경관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혼식 장소로 요청드렸다"면서 "경북에 정착하자마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 받았다. 저소득층과 지역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면서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갚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경북지역에 연고가 많지 않은 부부의 요청에 따라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사회는 박시균 청년정책관이 맡았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혜로운 두 분이 서로 신뢰하고 존경하며, 아낌없이 사랑한다면 누구보다 행복한 인생을 펼쳐나갈 것"고 덕감을 건넨 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청년 두 분이 만든 새로운 가정은 우리 경북의 커다란 자산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한편, 경북도의 '낭만결혼식' 프로젝트에 선정된 커플에게는 전문 웨딩업체 컨설팅을 통해 예비부부만의 스토리와 아이디어로 예식장소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예복·메이크업·웨딩촬영 등 커플당 500만원 정도의 예식비용을 지원한다. 향후 2호 커플은 오는 26일 김천직지문화공원에서, 3호 커플은 10월24일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의 결혼을 돕는 경북도' … 도청에서 '낭만결혼식' 1호 탄생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