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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내 자연분해 6out 포장재 "내년엔 매출 10배 이상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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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성훈 GPS 대표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액체없는 플라스틱 용기들은 모두 친환경 용기로 바뀔 것이다."


6개월만에 자연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친환경 포장재 '6out(식스아웃, 섬유질 몰드패키징)'을 생산하는 안성훈 그린패키지솔루션(GPS) 대표는 향후 3~4년내 특수액체를 담는 극히 일부 용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플라스틱 용기는 6out으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박스트레이'를 설명하고 있는 안성훈 그린패키지솔루션 대표. [사진=GPS]

'인박스트레이'를 설명하고 있는 안성훈 그린패키지솔루션 대표. [사진=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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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박스트레이 생산업체 유일하게 6out 원료로 제작

GPS는 현재 6out을 원재료로 만든 '인박스트레이'를 해외공장에서 위탁 생산해 S사, A사, K사, C사 등 국내 대기업들에 납품하고 있다. 인박스트레이는 화장품이나 스마트폰 외장 박스 내부에서 용기나 부품들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켜주는 금형 포장재다. 대나무와 사탕수수에 극히 소량의 첨가제를 섞어 만드는 6out은 6개월 만에 완전 자연분해된다.

안 대표는 중남미 국가에서 삼성전자 휴대폰과 PC의 수출과 영업을 총괄하다 친환경 포장재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후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2018년 GPS를 설립했다.


최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만난 안 대표는 "실제 사무실 화분에 6out을 묻어두고 시험을 해봤더니 두 달 만에 거의 다 분해되더라"면서 "환경과 후손을 위해 책임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한국 기업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친환경 경영으로 기업이미지 향상을 추구하면서 친환경 포장재를 찾는 기업도 늘었다"고 밝혔다.


GPS는 기구(인박스트레이)개발 디자인과 설계기술을 갖고 있다. 관련 기술자는 세계적으로도 드문데 중간포장재가 너무 빡빡하거나 느슨하면 제품이 고정되지 않거나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원재료 배합 기술은 공개해도 기구개발 디자인과 설계 관련 기술은 기밀로 취급한다.

GPS는 올 12월 경북 구미시에서 공장을 가동한다. 중소기업지원펀드 등에서 투자한 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로 대규모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GPS는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73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작단가 1.5배까지만 낮추면 소비자도 부담 없이 선택할 것"

안 대표는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에는 매출이 10배 이상 뛸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출 목표치가 지나치게 큰 것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6out을 원재료로 인박스트레이를 생산하는 곳은 국내에서 GPS가 유일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12월 가동 예정인 구미공장에서만 전 세계 물량의 5%를 납품하게 될 것"이라면서 "5년내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커지고, 내년은 24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이 중 800억원 이상을 GPS가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비싼 단가다. 안 대표는 "인박스트레이 제작 단가는 지난해까지는 플라스틱 포장재 제작 단가의 3배를 넘었지만, 지금은 2배 정도까지 줄였다"면서 "이 비용이 1.5배 까지만 낮추면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은 대량 생산이다.


그는 "대량생산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맞춘다면 기업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GPS는 구미공장의 10배 규모인 제2공장 입지를 물색 중이다. 이르면 2022년 가동을 목표로 200억원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일정시간 동안 특정 온도를 유지해주는 특수약품 포장용 인박스트레이도 개발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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