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테이팩스 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식품포장용 유니랩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전기차용 이차전지 테이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10시5분 테이팩스는 전날보다 15.89% 오른 3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솔케미칼의 테이프 소재 계열사인 테이팩스 는 2차전지·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전자재료사업이 주력이다. 국내 배터리 3사에 이차전지 테이프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 통한 테슬라 원형 배터리용 메인 벤더로 공급한다.
이차전지 테이프 매출액은 2017년 150억원 이후 매년 50억원 이상 늘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이차전지 테이프 매출액 올해 테슬라향 공급을 시작으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이차전지 테이프 매출액 300억원 중반 수준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니랩 매출액은 코로나19 수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34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0~11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내년 SDC 통한 OCA 공급 라인업 확대와 전기차용 이차전지 테이프 매출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이팩스 유니랩 사업부 공장 가동률은 지난 1분기 95%를 넘어섰다. 현재는 생산라인을 풀가동 해도 밀려드는 주문을 맞출 수 없을 정도다. 배달음식 주문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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